대한축구협회(KFA)의 차기 A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KFA는 30일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해 A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을 압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달 초 차기 A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11명(한국인 4명·외국인 7명)의 지도자가 있다고 밝혔다. 화상-대면 면접 등을 통해 다시 후보를 추렸고, 이날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더 뚜렷한 감독 후보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3월 A매치 기간 동안 A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았던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로 인해 자연스럽게 후보군에서 빠지게 됐다.
새 사령탑으로는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제시 마쉬 감독, 셰뇰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을 포함한 다수의 외신은 30일(한국시간) “공석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 유력 후보는 제시 마쉬 감독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제시 마쉬 감독은 2015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축구계에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19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로 자리를 옮겨 두 시즌 연속 리그 정상에 도달했다. 당시 그는 황희찬(울버햄튼)과 사제지간 연을 맺기도 했다.
2022년 3월 제시 마쉬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성적 부진으로 지난해 2월 경질됐다. 이후 무직 신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은 없다.
튀르키예 출신 귀네슈 감독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튀르키예 대표팀을 3위로 이끌었다. 2007년부턴 3년 간 FC서울을 이끌었다.
전력강화위는 5월까지 A대표팀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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