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14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시즌 종료 후 한국에서 친선전을 펼칠 예정"이라며 5월 말~6월 초 사이 한국을 방문, 국내 프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알렸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899년 창단한 스페인 프로 클럽으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뮈헨 등과 함께 유럽 축구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에서만 27회 우승했고 코파 델 레이(3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14회)에선 스페인 역사상 최다 우승을 자랑한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회 정상에 오르며 유럽 축구 역사상 최고 중 한 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포르트는 "지난해 일본에서 빗셀 고베를 상대로 친선 경기를 치렀던 바르셀로나는 2024년에도 아시아에서 친선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목적지는 대한민국"이라고 설명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오는 5월 26일 세비야를 상대로 2023-2024시즌 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의 한국 방문이 성사된다면, 14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게 된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같은 날 "바르셀로나는 5월 26일~6월 1일 사이 서울로 여행할 예정이다. 아시아 투어는 바르셀로나의 관행이 되고 있으며 구단은 여름 휴가와 크리스마스 휴가 당시 도쿄, 호주, 댈러스에서 친선전을 펼쳤다. 각 여행은 300만~400만(한화 약 44억~59억 원)의 이득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아직 구체적인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 여름 빗셀 고베와 친선전을 마련했던 기관 'Never Say Never'이 이 행사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전이 끝난 직후 서울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