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 말 못하고 흠집내기만..'파묘'→아이브로 증명된 K-콘텐츠 [Oh!쎈 초점]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5.01 18: 22

 도둑 시청부터 흠집 내기, 그리고 우기기까지. 중국 누리꾼들의 ‘억지’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그들의 억지, 흠집 내기가 커지고 많아질수록 한국 문화와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우수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 부럽다고 말은 못 하고 그저 흠집 내기 밖에는 할 수 없는 그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난달 29일, 그룹 아이브는 두 번째 EP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해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 19시간 만에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하고, 인기 급상승 음악 3위,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 와이드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K팝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인기를 자랑한다. 아이브는 5세대 걸그룹을 이끄는 선두 주자인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새 앨범과 신곡에 대한 기대감이 기록으로 증명됐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만은 아이브의 활약이 못마땅한 듯하다. ‘해야’ 뮤직비디오 속 장면들을 두고 ‘중국 것’이라고 우기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브 리더 안유진은 “한국풍으로 뮤직비디오를 찍고 의상을 준비한 게 매우 의미 있었고 준비하면서도 재밌었다”라고 말했고, 뮤직비디오 2D 원화를 담당한 박지은 작가도 “공식 콘셉트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해를 사랑한 호랑이”라고 밝혔음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노리개, 곰방대 등을 두고 “중국 문화를 훔쳤다”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억지, 흠집내기도 모자라 악플을 달면서 오히려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의 억지, 흠집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화 ‘파묘’에 대해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를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로 본다. 한국인들이 얼굴에 잘 알지도 못하는 한자를 쓴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인들이 멋있다고 하는 행동을 중국인들이 보면 참 웃기다”라고 조롱했다. 
중국 누리꾼들의 악플, 조롱, 흠집 내기, 억지는 오히려 영화 ‘파묘’를 불법 시청한 것을 인증한 꼴이 됐다. 국내 누리꾼들은 “불법으로 시청하고 당당하게 후기를 올리는 게 더 부끄럽지 않냐”라고 지적하며 사이다를 안겼다. 
이 밖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눈물의 여왕’, ‘무빙’, ‘더 글로리’ 등을 ‘도둑 시청’ 했다. 멀리서 찾지 않더라도 그들의 K-콘텐츠에 대한 흠집 내기, 억지, 조롱, 비난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부럽다고 말은 못 하고, 그저 깎아내리기에 급급한 그들의 이러한 행위는 그들만의 루틴이자, 그만큼 K-콘텐츠가 훌륭하다는 점을 증명하는 셈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김치와 한복을 시작으로 삼계탕, 부채춤 등 한국의 대표 문화를 ‘중국 것’이라고 우기더니 이제는 K팝 스타들의 영상 속 장면도 중국 문화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이 너무 심해졌고, ‘삐뚤어진 중화사상’에서 벗어나질 못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 교수는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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