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 이상의 관중이 부산사직체육관을 찾았다.
부산 KCC 이지스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르고 있다. 10,49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1만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선수들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앞서 1차전에서 KCC는 17점 차 완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선 4점 차로 패했다. 뒷심에서 밀렸다. 만약 2연승 했다면 우승 확률 84.6%(총 13회 중 11회)를 거머쥘 수 있었으나 36점을 몰아친 '정규리그 득점왕' 패리스 배스와 '풀타임 활약' 허훈을 막아내지 못했다.
반면 KT는 귀중한 1승을 챙기며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패한 뒤 2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46.2%(총 13회 중 6회)였다.
양 팀은 1승1패를 나눠가지면서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은 최소 5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시리즈 리드를 잡을 수 있는 3차전 승리에 두 팀은 사력을 다할 예정인 가운데, ‘형제’ 허웅(KCC)과 허훈(KT)의 맞대결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3차전 입장 관중수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경기 전 “1만 명의 관중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3~4층을 개방하지 않았던 KCC는 챔피언결정전 때 관중석 1~4층(1만 800석)을 모두 개방한다"라고 설명했다. 기대는 현실이 됐다.
전창진 감독은 "올해 부산이 처음이지만, 이렇게 관중들이 많이 왔을 때 좋은 경기를 해야지 앞으로도 팬들이 많이 찾아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도 이런 점을 강조했다"라며 좋은 경기를 다짐했다.
한편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KCC가 우승한다면 13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KT가 정상에 오르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정상에 선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3승 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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