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지적-첼시전 완패'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패배 내 책임"-세트피스 언급 NO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5.03 10: 29

첼시에 완패한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패배에 대해 인정했다. 다만 세트피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경기서 첼시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8승 6무 10패, 승점 60점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5위에 머물렀다. 1경기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점)와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첼시는 14승 9무 11패, 승점 51로 8위.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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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풀타임 출전했다. 그러나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전 토트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에게 간파당했다. 첼시 수비진에게 꽁꽁 묶였다. 
이날 토트넘은 세트피스에서 2골을 허용했다. 지난 달 28일 아스날전에 2-3으로 졌을 때도 세트피스 실점이 독이 됐다. 당시 전반전 때 토트넘은 코너킥 위기에서 호이비에르의 자책골이 나와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세 번째 골도 코너킥에서 헌납했다. 
아스날전 후 손흥민은 세트피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토트넘이 첼시 전에서 또 세트피스에서 실점하며 손흥민의 주장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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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까지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내준 52실점 중 14점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다. 이는 최다 실점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 뒤 후반 중반 중앙으로 이동해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골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또 손흥민은 골과 도움 뿐만 아니라 슈팅을 하지 못했다.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0개라는 성적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경기 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 대해 "피곤하고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왼쪽 공격수와 원톱 모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평점 4점.
또 영국 풋볼 런던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라며 역시 평점 4점을 줬다. 손흥민의 이날 경기력은 분명 실망스러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패배에 대해 자신의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세트피스에 대한 의견은 나타내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승리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책임은 내가 져야 한다. 패배는 나 때문”이라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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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의 축구에 대한 믿음을 약간 잃어버린 것 같다. 그걸 바꾸는 건 결국 나에게 달려 있다”면서 “실점의 문제가 아닌, 경기 운영과 플레이 방식에서의 문제였다. 오늘 패배는 우리가 도전하는 과정이자 성장의 일부”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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