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을 줄 아는 선수" 황희찬, EPL 최고 피니셔 4위로 점프.. 손흥민은 포든에 밀려 2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5.07 18: 37

황희찬(28, 울버햄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피니셔 중 한 명임을 기록으로 증명하고 있다. 선두를 달리던 손흥민(32, 토트넘)은 필 포든(23,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다. 
영국 '풋볼365'는 7일(한국시간) 통계를 통해 EPL 선수 중 기대 득점(xG) 대비 실제 득점이 많은 선수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순위에서 황희찬은 9위에서 4위로 훌쩍 뛰어 올랐다. 
xG는 특정 위치와 특정 상황에서 슈팅했을 때 득점할 확률이다. 실제 선수가 넣은 득점에서 xG값을 뺐을 때 나온 숫자가 높을수록 결정력이 좋다는 의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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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xG값이 7.0이었으나 실제로는 12골을 성공시켜 +5.0점을 획득했다. 지난달 27일 2-1로 이긴 루턴 타운과 홈경기, 지난 4일 1-5로 패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원정경기서 잇따라 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종전 9위에서 4위까지 한 번에 5계단을 점프했다. 
이 매체는 황희찬이 개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으로부터 "차니(황희찬의 애칭)는 골 넣을 줄 아는 선수"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고 전하면서 잠시 시간을 내 놀라운 영국식 별명을 지닌 선수의 예기치 못한 득점 폼을 감상해 보자라며 칭찬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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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이번 시즌 들어 20라운드에 이미 10골을 기록,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3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속을 끓였다. 황희찬은 지난달 13일 노팅엄 원정경기를 통해 복귀했고 루턴전과 맨시티전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황희찬은 맨시티전에서 골을 터뜨려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9월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칭찬을 받았으나 이름 대신 "더 코리안 가이"로 불리면서 화제가 됐던 황희찬이었다.
하지만 1-5로 대패에도 불구하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튼과 그들이 가진 패턴에 칭찬을 보내고 싶다. 황희찬과 쿠냐는 언제나 위협적이다"이라고 말해 황희찬이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손흥민은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최고 피니셔 자리를 내려 와야 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줄곧 xG값 대비 실제 득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 최고 피니셔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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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한 동료들의 부진과 겹치면서 제대로된 슈팅 기회를 갖지 못했다. 손흥민은 xG값이 10.7이었고 실제 17골을 넣어 +6.3을 기록했다. 각각 2-3, 2-4로 패한 아스날전과 리버풀전에서 득점에 성공했으나 토트넘 4연패는 끊지 못했다. 
이 매체는 "겉으로 드러난 수치는 좋아 보이지만 토트넘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후 손흥민이 없었다면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손흥민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아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필 포든이 손흥민을 밀어내고 선두에 올랐다. 포든은 xG값이 9.6이었고 넣은 골은 16골이었다. +6.4를 기록해 손흥민을 앞질렀다. 3위는 재로드 보웬(웨스트햄)이었다. 10.2의 xG값이었으나 16골을 성공시켜 +5.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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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5위는 디오구 조타(리버풀)였고 그 뒤를 칼럼 허더슨-오도이(노팅엄 포레스트), 일라이저 아데바요(루턴), 데클란 라이스, 레온 베일리(아스톤 빌라), 콜 파머(첼시)가 차례로 이었다. 
한편 실제 25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엘링 홀란(맨시티)는 이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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