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장원영이 나이에 맞지 않은 성숙한 마인드로 장도연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7일 'TEO 테오' 채널에는 "원영적 사고를 배우다니 완전 럭키 비키잔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살롱드립2'에는 아이브 장원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도연은 "아이돌 모드에서 벗어난 사람 원영이는 어떤 성격이냐"고 궁금해 했고, 장원영은 "엄청 활발하고 사람들 친하게 지내는거 좋아하는데 원래 성격이 애교가 많다. 엄마한테도 애교 부리고 엄마랑 친하게 지낸다. 집에 가서 만나면 바로 안는것부터 하고 말 아니고 '우우웅' 하는거 있지 않냐. 그런거 한다. 친해지면 나오는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저 진짜 낯을 안가린다. 먼저 다가가는게 하나도 안부끄럽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것도 안 부끄럽다. 일을 처음 시작한 순간부터 부끄럽거나 방송하는게 힘든적은 없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도연은 "시상식 MC 볼때도 그러냐"고 물었고, 장원영은 "진짜 안 떨린다. 떨어본적이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첫 무대는 14살이었다. 그때는 어린 마음에 안 떨렸다. 마냥 재밌고 신났다. 살면서 진짜 그렇게 떨어본적 별로 없다. 무서운건 진짜 무서운거. 귀신이랑 벌레 이런거. 호러물 보면 한달동안 밤에 화장실 갈때마다 불 다 켜야되고 샤워할때 클랜징하다가 눈 잠깐씩 떠야한다. 머리는 앞으로 안감는다"라며 "후천적으로 완전 집순이다. 일할때 밖에 나와있으니까 쉬는날 며칠 안될때는 집에서 충전한다. 집에서는 취미생활이랑 연결되는데 독서하는거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장원영은 "책을 사는것도 힐링되고 그 공간에 가는것도. 읽으면서 배우게 되면 마음이 여유로워지지 않냐. 최근에 읽은 책중에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라는 책이 있다. 사람들이 마흔에 읽지만 스무살에 읽고싶어서. 스무살에 알면 좋지 않을까. 쇼펜하우어는 염세적인 편이지 않나. 그런걸로 위로받을때 있고. 또 '논어'도 좋아하는데 이런거 말하면 넘 재미없이 지낸다 생각할수 있다. 원래 좋아하지 않았는데 '논어' 읽고 와닿는것도 많고 배우니까 좋았다. 마음의 위로가 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드라마랑 영화보는거 좋아하고 요즘 '눈물의 여왕' 보고있다. 인생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다. 그 안에 모든게 좋았다. 천송이라는 역할도 좋고 도매니저도 좋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때 '별에서 온 그대'를 봤다는 그는 "천송이씨의 엽기적인 4차원적인 매력이 재밌었다"라고 털어놨다.
장도연은 "본인과 천송이가 닮은구석이 있는것같단 얘기 하더라"라고 물었고, 장원영은 "주변에서 성격이 비슷하다고 들어봤다. 저도 그런것같은게 4차원적이고 웃긴 모먼트가 있는 것 같다"며 천송이 랩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는 "집에서 이러고 놀때도 많다"고 말했고, "어머니가 많이 놀라실것 같다"는 질문에는 "너무 익숙해서 안놀란다. 같이 한다.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내서 부끄러운거 하나 없은 사이. 단짝친구같다"고 이상적인 모녀관계를 전했다.
그는 "부모님이 어릴때부터 제가 하는 모든것들을 전적으로 응원해주고 서포트해주는 분들이었다. 제가 캐스팅돼서 일을 시작했는데 캐스팅될때도 같이 있었다. 재밌을것 같아서 해볼게 이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고싶은거 경험해보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저는 저희같은 모녀를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완전 그냥 친구"라고 자랑했다.
쉬는날 SNS에 찍어 올린 사진도 대부분 어머니가 촬영한거라고. 장원영은 "쉬는날 제가 엄마랑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어딜 가도 엄마랑 같이 가는 경우가 많다. 자연스럽게 예쁘면 찍어달라 하면 찍어주고. 어쩔때는 나는 괜찮은데 열의에 불타서 계속 찍고있다. 실력도 많이 늘었다. 계속 코치가 들어간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 제 있는 그대로만 담아주면 되는데 그게 어렵다. 가끔 짧게 나올때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어머니는 원영씨 어떤 딸이라고 이야기하냐"고 물었고, 장원영은 "너무 응원해주고 예뻐해주셔서 나가서 딸 이야기하는거 있지 않나. 그런거 절대 안 하신다. 주변에도 다 저를 어릴때부터 알았던 사람들만 있어서 서로 불편하게 안한다"며 "사인 부탁을 절대 한적 없다. 그런게 저와 엄마 사이를 친하게 한다. 쉬는날 거의 하루 있어서 갔는데 그런게 있으면 스트레스가 될수 있지 않냐. 그런적이 단한번도 없고 집에서는 쉴수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반대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는순간에 대해서는 "이제는 제가 해외같은데 많이 가면 맛있는거나 그나라에만 있는 기념품 보면 엄마 생각 나더라. 엄마랑 같이 오고싶고 엄마가 먹었으면 좋겠고. 제가 엄마가 된것마냥 엄마 챙겨주고 싶더라. 해외갔다오면 엄마 주려고 사왔어 하고 주고. 제가 받은만큼 다시 주고싶다"며 "저도 만약 엄마 되면 저같은 딸 갖고싶다. 저는 엄마를 너무 사랑하고 너무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딸들이 엄마가 20살로 돌아간다면 그때 엄마를 마주해서 해주고싶은 한마디가 '나 낳지말고 자유롭게 살아'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했다더라"라고 말했고, 장원영은 "저는 아니다. 왜냐면 엄마가 저에게 제일 많이 해준 말이 '나는 무슨 복으로 널 낳았을까'여서. 그래서 절대 아니다. '나 빨리 낳아' 이렇게 말해줄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장도연은 "결혼 장려 대화같다"고 말했고, 장원영도 "이거 제목 출산 독려영상"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원영은 성인돼서 꼭 해보고싶었던 일을 묻자 "사람들은 성인되면 운전면허 따고싶고 술마시고싶다 하지 않냐. 이상하게 그게 다 제취향 아니다. 술을 제대로 마셔본적이 별로 없다. 파리 패션위크 가거나 할때는 샴페인이 곁들여지지 않냐. 샴페인 한두모금은 좋은데 진짜 알코올 소주 이런건 아직 제대로 마셔본적도 없고 그 맛을 배우지 못했다. 샴페인도 한 모금 마시고 내려놓는 편이다. 분위기에 치얼스만 하고 한모금 하고 제가 좋아하는 고기, 밥 먹고"라면서도 소주 광고가 들어왔을 경우 "그러면 너무 맛있게 먹을수 있다. 거기서 배우는거다. 광고에서 배우려고 미뤄두고있는거다"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전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원영씨는 만약에 이 직업을 갖지 않았더라면 뭘 했을까? 끼가 너무 많잖아"라고 물었고, 장원영은 "저도 그런생각 많이 한다. 원래 아나운서가 되고싶어서 아나운서 하지 않았을까요"라고 답했다. 장도연은 자신의 장난을 찰떡같이 받아치는 장원영에 "연차가 쌓이거나 분명 연습을 해서 발전하는것도 있지만 흡수를 다른사람들보다 월등하게 잘하는것 같다. 열심히도 하지만"라고 칭찬했고, 장원영은 "맞다. 너 정말 열심히 한다 말씀해주시면 너무 감사한데 열심히도 열심힌데 원래 타고난것도 있는거거든요. 그래서 애기때 나 원래 잘하는건데? 이렇게 말하기도 했었다"고 자기애를 드러냈다.
그는 "내 자신이 너무 좋을때"를 묻자 "두려운일이 딱히 없을때. 겁먹지 않을때 자신이 좋다. 떨면 내가 가지고 있는거 1/10도 못할때 많지 않냐. 안떠니까 내가 갖고있는거 다 할수있는 상황이 좋다"며 "태어났을때부터 이랬다. 어렸을 때 저는 기억 안나는데 자주 했덤 말이 있었대요. '나 장원영이야' 이랬다더라. 그래서 태어나기를 강하게 태어났다. 다른사람이 옆에서 떨고있으면 덩달아 떨릴것 같아서 안본다. 나는 내 페이스 유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어떻게 그러지?"라고 신기해 했고, 장원영은 "진짜 제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줘야한다. 단점보다 장점을 생각하면 될것같다. 단점을 안 생각하려고 한다. 단점도 사랑해줄수 있으니까"라며 "타격감 있는 말을 들어도 내가 진짜가 아니면 타격이 없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면 간단하지 않을까요. 내가 아닌데. 그럼 나랑 상관없는 말이 되지 않냐. 그게 진짜 고쳐야할 점이면 고치면 되는거고. 넘길건 넘기고 수용하는것도 중요하다. 모두 밸런스 잡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장원영은 "아이돌 하길 잘했다 싶을때"에 대해 "항상 무대 위"라고 답했다. 그는 "아이돌이 아니면 아무나 못 겪는거다. 수많은 사람들과 응원봉이 반짝 반짝 빛나고 함성 들을때 인생에서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연습생때 힘들었던 일에 대해서도 "제가 운이 좋은게 연습생을 길게 하지 않았다. 애기때 시작해서 거기서도 자유롭게 언니들이랑 한달에 한번씬 노래, 춤 준비하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낙천적으로 다 즐기는 성격이라 딱히 힘든 경험 없다. 밥도 식권으로 잘먹고다니고. 다이어트 하는 언니들이 있었는데 저는 애기라 그런 대상이 아니었다. 다이어트 하는 언니들이 식권을 안쓴다. 제가 언니 그럼 내가 언니 식권 써도 돼 하고 가서 두그릇 먹었다"고 긍적적 마인드를 보였다.
반대로 "스스로 어른같다 싶을 때"를 묻자 장원영은 "의견 말했을때 내 말이 맞았을때. 내가 20살 됐으니 내가 말하는거에 무시하지 않겠지? 10대때는 아무도 안무시하는데 혼자 그런생각 있다. 내가 말하는게 맞는데 내가 이런거 말하면 속으로 웃기게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하는게 있었다. 근데 내걸 말할때 성인이니까 믿음 가지고 말할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원영은 후배들한테 해주고싶은말에 대해 "일도 일이지만 네가 제일 소중하니까 네가 가장 행복한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싶다. 저는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너무 일을 위해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잠깐 내려놓고 보면 너무 티끌같은 일일수 있다. 너부터 챙기고 행복하게 건강하게 지내라고 말해주고싶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그건 원영씨가 원영씨한테 해주고싶은 말 아니냐"고 물었고, 장원영은 "맞다. 지금 저한테 말한것같다"고 답했다.
장도연은 "너무 강단있고 강해서 나중에 부러질것 같아서 걱정됐는데 얘기할수록 늘렁하네. 많이 배웠다"고 말했고, 장원영은 "타격을 안받는사람이 어딨겠냐. 받지만 그걸 건강하게 받아들이고 나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자기가 말한건 다시 돌아오게 돼있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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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EO '살롱드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