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 PSG) 이적은 없다. 그는 여전히 PSG가 핵심전력이다.
PSG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PSG INSIDE ACTUS’는 9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다음 시즌 구상을 위한 선수명단을 제출했다. 이강인의 이름은 명단에 없다”고 알렸다.
이른바 엔리케 감독이 어떤 선수를 쓰고 어떤 선수를 버릴지 작성한 ‘살생부’에서 이강인이 다음 시즌도 핵심전력으로 취급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리그1 첫 시즌 4골, 4도움을 올리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전반기 이강인은 확고한 주전감이었다. 위치를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어 능력과 정확한 킥이 매력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후반기 이강인의 입지는 다소 흔들렸다. 아시안컵에서 이른바 ‘탁구사건’을 겪으며 큰 구설에 올랐다. 이강인이 오래 자리를 비운 사이 소속팀에서도 다른 선수들을 중용하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은 번뜩이는 패스와 슈팅을 선보였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확고한 주전이었던 그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엔리케 감독의 이강인의 재능만큼은 의심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윙어를 맡았다. 기술을 갖고 있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라며 긍정적인 신호를 내렸다.
이강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인해 병역면제 혜택까지 받았다. 앞으로 오랫동안 유럽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PSG라는 빅클럽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이강인이다.
마케팅 수익도 대단하다. 이강인의 유니폼은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PSG 유니폼 판매 전체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부분의 유니폼이 아시아에서 구입한 것이었다. 그만큼 이강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PSG도 사업적인 관점에서 이강인 팬들의 구매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