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돌아온 50억 FA’ 오재일의 활약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23승 1무 17패. 반면 2연패에 빠진 NC는 23승 17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삼성 차지였다. 1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구자욱이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것.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4구째 139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10일 창원 NC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시즌 8번째 홈런이었다.
2회에는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오재일이 1사 후 우중간으로 향하는 3루타를 때려냈다. 중견수 천재환과 우익수 손아섭의 미숙한 콜플레이를 틈 타 2루를 지나 3루까지 내달렸다. 두산 베어스 시절이었던 2019년 8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734일 만에 나온 개인 통산 7호 3루타였다. 이어 이성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NC 타선이 4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박건우가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맷 데이비슨이 홈런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의 4구째 128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8일 수원 KT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삼성 타선이 6회 다시 힘을 냈다. 1사 후 김영웅이 우전안타, 류지혁이 2루타로 2, 3루 밥상을 차렸고, 오재일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2-2의 균형을 깼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7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구자욱이 스트레이트 볼넷, 데이비드 맥키넌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영웅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멈추지 않았다. 마지막 9회 선두 김성윤의 2루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맞이한 무사 1, 2루 기회에서 맥키넌이 1타점 2루타, 류지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신고했다. 이어 임창민, 김재윤, 최하늘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돌아온 오재일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해결사의 귀환을 알렸다. 맥키넌, 김영웅도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반면 NC 선발 이재학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삼성은 하루 휴식 후 14일부터 인천에서 SSG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NC는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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