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가 천안 원정에서 리그 2연승을 노리며 승격 싸움에 본격 시동을 건다.
서울 이랜드 FC는 15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12라운드에서 천안시티FC를 상대한다.
1라운드 로빈 종료 전 승격 전쟁에 본격적으로 가담하기 위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이랜드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달리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득점(19득점)과 최소 실점(10실점) 모두 공동 1위를 달리는 등 각종 지표가 상승세를 방증한다. 득실차는 +9로 K리그2 13개 팀 중 가장 안정적이다.
공격에서는 최근 3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3골을 몰아쳤다. ‘K리그2 득점 선두’ 브루노 실바의 공이 컸다. 브루노 실바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전방 압박 능력과 골 결정력으로 9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며 공격 1옵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이코바도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살아나고 있다.
수비에서도 최근 3경기를 페널티킥 1실점으로 틀어막은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오스마르의 부상 복귀 후 공수의 밸런스가 맞아 가고 있다는 평가다. 오스마르는 부상으로 뛰지 못한 2경기를 제외하고 8경기를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오스마르는 “모두가 공격과 수비를 함께 하고 있다. 후방에서부터 함께 볼을 전달하는 플레이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과 지난해 1승 1무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현재 12위에 올라있지만 3위의 이랜드와 승점 차가 5점밖에 나지 않는 데다 지난 11라운드에서 ‘대어’ 수원을 잡으며 기세가 올라있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오스마르는 “팀 간 승점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천안전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모두 잘 알고 있다. 최근 좋은 결과를 냈지만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다가오는 경기를 잘 준비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랜드는 이번 경기 승리 시 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한다. 리그 2연승과 K리그 통산 100승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
[사진] 서울 이랜드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