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결정' 귀네슈가 한국 감독 확정? KFA는 "사실 아니다...아직 협상 과정"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5.18 20: 30

대한축구협회(KFA)가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두고 세뇰 귀네슈(72) 감독과 합의했다는 소식을 부인했다.
튀르키예 '아크데니즈 게르체크'는 18일(한국시간) "귀네슈 감독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그는 한국 대표팀 부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한축구협회와 3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베식타스의 새로운 감독 후보 중 한 명인 귀네슈 감독은 커리어에서 과감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는 예전에 일했던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라며 "귀네슈 감독은 베식타스와 다사다난하게 이별한 뒤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10월 이후 한국 대표팀과 함께 현장 복귀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귀네슈 감독은 한국 축구와 연이 깊은 지도자다. 그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K리그 FC서울을 지휘했고, 한국 대표팀 부임 열망을 드러낸 적도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튀르키예 대표팀을 이끌고 3·4위전에서 한국을 꺾으며 3위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베식타스에서 자진 사임으로 물러난 귀네슈 감독은 최근 한국 대표팀과 연결됐다. 한국은 지난 2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고, 아직도 후임 감독을 물색 중이다.
하지만 KFA는 귀네슈 감독과 합의했다는 소식을 부인했다. KFA 관계자는 이날 OSEN과 통화에서 "해당 기사를 봤지만, 오보다. 아직 협상이 확정되거나 마무리 단계는 아니다.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한 협상 과정이라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최대한 빠르게 새로운 감독을 찾는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관계자는 여전히 5월 내 선임이 목표냐는 말에 "바뀌지 않았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해당 관계자는 "일단 설정해둔 후보 순서대로 협상에 나서겠지만, 그 사이에 새로운 후보가 떠올랐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도 해외가 아니라 국내에 있는 상황이다. 
한편 KFA는 새로운 감독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1순위 후보로 알려졌던 제시 마시 감독은 한국 대신 캐나다 대표팀을 택했고, 또 다른 후보였던 헤수스 카사스 감독도 이라크 대표팀 잔류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귀네슈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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