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홈 1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10-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인범이 5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고,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5회 결승타에 이어 8회 쐐기 스리런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17일 KT전부터 이어인 고척 홈 13연패를 끊은 키움은 19승26패(승률 .422)로 7위 자리를 유지했다. 고척 홈경기 승리는 지난달 16일 KT전(6-3) 이후 33일 만이다. 2연승이 끝난 SSG는 25승21패1무(승률 .543).
선취점은 SSG였다. 1회초 키움 선발 김인범 상대로 1번 최지훈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번 박성한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빠르게 1점을 냈다.
그러자 키움이 2회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주형이 SSG 선발 오원석의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2호 홈런.
5회초 SSG는 최지훈의 번트 안타, 박성한의 볼넷에 이어 기예르도 에레디아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재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김민식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달아나지 못했다.
키움이 5회말 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휘집과 김건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고영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든 키움은 도슨의 우전 적시타, 김혜성의 2루 땅볼로 2점을 더해 4-2로 리드를 잡았다.
6회초 SSG가 키움 불펜을 상대로 최준우, 한유섬의 볼넷과 박성한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1점차로 추격했지만 6회말 키움은 SSG 불펜에 3점을 올렸다. 최민준 상대로 변상권, 박수종, 김재현의 안타를 터뜨리며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고영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낸 키움은 바뀐 투수 노경은에게 김혜성이 좌중간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훌쩍 달아났다.
8회에는 1사 1,2루에서 도슨이 김주온에게 비거리 130m에 달하는 중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7호 홈런 포함 도슨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올해 외국인 선수 중 최저 몸값(총액 60만 달러) 선수이지만 시즌 45경기 타율 3할4푼8리(184타수 64안타) 7홈런 27타점으로 가성비 최고 활약을 하고 있다.
도슨 외에도 고영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변상권이 3타수 2안타, 김재현이 2타수 2안타로 고르게 터졌다. 타선 지원을 받은 키움 선발 김인범은 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 지난 14일 잠실 LG전 데뷔 첫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승이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박성한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