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6, 수원FC)가 다시 한번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수원FC와 포항 스틸러스는 19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FC는 승점 18(5승 3무 4패)로 4위다. 승점 25(7승 4무 1패)인 포항은 한 경기 더 치른 김천 상무(승점 25)를 득실 차에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수원FC는 올 시즌 유독 후반 득점력이 강하다. 14골 중 무려 13골을 후반 45분 안에 넣었다. 그 힘은 역시 이승우다.
이승우는 김은중 감독 밑에서 주로 '슈퍼 조커'로 활용되며 경기당 평균 53.6분만 소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6골 2도움으로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 공동 2위를 자랑하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전북전에서도 멀티골을 뽑아냈다.
수원FC에 이승우가 있다면 포항엔 정재희가 있다. 정재희는 10경기에서 7골 1도움을 뽑아내며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그는 올 시즌 들어 한층 더 날카로워진 마무리로 포항의 공격을 이끄는 중이다.
특히 극장골 장인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정재희는 7골 중 무려 4골을 후반 추가시간에 넣으며 마지막까지 포항 팬들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 덕분에 포항의 뒷심 역시 수원FC에 밀리지 않는다. 19골 중 15골을 후반에 넣었고, 그중 6골을 후반 추가시간에 터트렸다. 박태하 감독의 포항이 '태하 드라마'라는 애칭을 얻게 된 이유다.
양 팀이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수원FC는 안데르손, 김주엽, 정재민, 강상윤, 이재원, 윤빛가람, 이용, 권경원, 최규백, 박철우, 안준수가 먼저 경기장을 밟는다.
이승우는 이번에도 벤치에서 출발한다. 몬레알과 정승원, 장영우, 황순민, 김태한, 잭슨, 정동호, 박배종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백성동, 이호재, 정재희, 김종우, 오베르단, 홍윤상, 신광훈, 이동희, 전민광, 완델손, 황인재를 선발로 내세운다. 허용준과 김인성, 조르지, 한찬희, 김동진, 윤민호, 어정원, 최현웅, 윤평국이 벤치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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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