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아스날은 20일 영국 런던 홈구장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에버튼을 2-1로 이겼다.
아스날은 전반 40분 게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3분 뒤 일본인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가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트렸다. 아스날은 후반 44분 역시 외데고르의 도움으로 하베르츠의 결승골이 터졌다.
최종전 승리를 했지만 아스날의 자력우승은 불가능했다. 같은 시각 선두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을 3-1로 격파했다. 승점 91점의 맨시티(28승7무3패)가 최초로 리그 4연패를 차지했다. 아스날(28승5무5패)은 승점 89점으로 2위에 그쳤다. 20년 만에 우승에 가까웠던 아스날의 꿈은 또 좌절됐다.
아스날은 맨시티와 30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33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게 0-2로 패한 것이 치명타가 됐다. 아스날은 리그 6연승을 달리며 시즌을 마쳤지만 그래도 우승에 한끗 모자랐다.
시즌을 마친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우리는 우승컵을 가질 것이다. 맨시티가 벌써 두 번째 우리 우승컵을 빼앗아갔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우승컵을 갖겠다”며 아쉬워했다.
아스날은 구단최다승 28승을 거두고도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2003-04시즌 26승12무로 무패우승 당시보다 많은 승리였다.
우승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리버풀이 있기에 내 한계까지 밀어붙였다. 이제는 아스날이었다. 엄청난 시즌을 보낸 미켈과 아스날 선수들에게도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아스날을 라이벌로 인정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