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 PSG)의 뛰어난 활약을 스페인 매체가 조명했다.
스페인 '다리오 아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카를로스 솔레르와 이강인이 킬리안 음바페의 빈자리를 대신했다"라고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0일 프랑스 메스의 세인트 생포리앙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34라운드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9일 리그1 우승을 확정 지은 PSG는 승점 76점(22승 10무 2패)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경기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PSG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PSG 첫 시즌에서 총 5골, 5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PSG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좌절됐지만 여전히 3관왕에 도전한다. PSG는 26일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노린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공격력을 발휘했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솔레르에게 패스를 내줬고 솔레르가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이 되는 행운이 따랐다. 이 골은 이강인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이강인은 직접 골망도 흔들었다. 전반 12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이강인에게 낮고 빠른 패스를 건넸다. 이강인은 지체 없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리그 3호골을 터뜨렸다. 최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득점으로 읹어됐다.
경기는 PSG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1골 1도움 이외에도 패스 성공률 93%(53/57), 기회창출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회를 기록하며 PSG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매체 아스는 "솔레르와 이강인은 이날 킬리안 음바페를 대신했다"라고 전했다. 이 경기 음바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또한 음바페는 지난 11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드리고싶은 말씀이 있다. 때가 되면 여러분과 직접 이야하겠다고 늘 말해왔다.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라며 직접 구단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홀로 27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PSG는 리그에서 총 79골을 넣었는데 이 중 34골을 음바페 발을 거쳤다. 50%에 가까운 수치다.
이번 경기에선 솔레르와 이강인이 뛰어난 활약으로 음바페의 빈자리를 채웠지만, 다음 시즌에 돌입하기 전 음바페의 대체자를 영입해야 하는 PSG다.
'레퀴프'는 앞서 "음바페의 이탈로 PSG는 약 2억 유로(한화 약 2,950억 원)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이 금액은 영입에 사용된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가장 유력한 대체자는 AC 밀란의 하파엘 레앙과 SSC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이다"라며 "중원 보강도 있을 예정인데 나폴리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을 시도한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