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4, PSG)을 향한 구단의 기대가 보여지는 경기였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의 세인트 생포리앙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34라운드 최종전’에서 이강인의 1골, 1도움 대활약이 펼쳐져 메스를 2-0으로 꺾었다. PSG(22승10무2패)는 우승으로 리그를 마쳤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이강인은 PSG 첫 시즌에서 총 5골, 5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PSG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좌절됐지만 여전히 3관왕에 도전한다. PSG는 26일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노린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공격력을 발휘했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솔레르에게 패스를 줬다. 솔레르가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이 되는 행운으로 이강인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골운이 따라줬다.
이날의 주인공은 역시 이강인이었다. 전반 12분 아센시오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이강인에게 패스를 줬다. 이강인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리그 3호골을 터트렸다. 비디오판독을 거쳐 골이 인정됐다. 이강인은 지난 3월 17일 몽펠리에전 이후 두 달 만에 리그 득점을 신고했다.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으로 PSG는 다음 시즌 새 판을 짜야 한다. 그런 상황서 이강인의 활약은 주목할만 하다. 실제로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공격 자원과 중원 자원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그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실제로 이강인은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첫 시즌부터 PSG 핵심으로 활약했다. 5골, 5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마지막 경기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절친 솔레르와 호흡을 통해서 새로운 잠재력을 제대로 증명한 상태다.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매체 아스는 "솔레르와 이강인은 이날 킬리안 음바페를 대신했다"라고 호평했다. 음바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휴식을 가졌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사실상 그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음바페는 지난 11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드리고싶은 말씀이 있다. 때가 되면 여러분과 직접 이야하겠다고 늘 말해왔다.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라며 직접 구단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홀로 27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PSG는 리그에서 총 79골을 넣었는데 이 중 34골을 음바페 발을 거쳤다. 50%에 가까운 수치다. 이번 경기에선 솔레르와 이강인이 뛰어난 활약으로 음바페의 빈자리를 채웠지만, 다음 시즌에 돌입하기 전 음바페의 대체자를 영입해야 하는 PSG다.
그 자리에 이강인이 잠재력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다. 특히 음바페가 뛰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맹활약하면서 이강인은 차세대 에이스라고 불리는 이유를 제대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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