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 조화 속에 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대구 한화전 이후 연패 마감. 선발 코너 시볼드는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4승 사냥에 성공했다. 구자욱은 홈런과 3루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삼성은 좌익수 구자욱-우익수 김태훈-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 김영웅-3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중견수 이성규-2루수 김재상-포수 이병헌으로 타순을 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은 어제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부기도 많이 가라 안았다”면서 “송구에는 지장이 있지만 방망이 치는데 별 문제가 없어 오늘은 지명타자로 나간다. 이재현도 별 문제 없어 오늘 정상 출장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KT는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 김민혁-지명타자 강백호-포수 장성우-2루수 천성호-1루수 박병호-3루수 오윤석-유격수 신본기-중견수 배정대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번 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펼치는 로하스 주니어의 이야기를 꺼내며 “로하스의 인터뷰를 잘 봤다. 되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왜 1번 타자로 나서야 하느냐’고 여길 수 있는데 되게 고맙다”고 말했다.
삼성은 1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구자욱이 우중간 3루타를 날렸다. 곧이어 김태훈이 좌중간 2루타로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맥키넌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김태훈은 3루에 안착했다. 김영웅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KT는 3회 선두 타자 오윤석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신본기가 희생 번트를 시도했으나 삼성 선발 코너가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배정대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쫒아갔다.
삼성은 1점 차 앞선 3회 선두 타자 구자욱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3-1. 삼성 선발 코너는 6이닝 2피안타 5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김태훈, 임창민, 오승환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3실점(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쾌투를 뽐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