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이세빈, 출산직후 버리고 떠난 남친에 '미련'.. 인교진 "최악" 분노[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5.23 00: 12

'고딩엄빠4' 이세빈이 자신을 버린 전 남편에 대한 미련으로 MC들을 '천불'나게 만들었다.
22일 방송된 MBN, K-STAR '고딩엄빠4'에서는 남편이 떠난 후 홀로 아픈 아들을 키우고 있는 22세 청소년 엄마 이세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세빈은 부모님 이혼 후 어려워진 가정 형편에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20세에 검정고시 패스 후 알바하며 대학 준비를 했지만, 14살 연상의 PC방 단골손님과 첫번째 연애를 하게 됐다고. 엄마의 허락 하에 만남을 갖던 남자친구는 일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됐고, 일이 없는 날마다 만나며 장거리 연애를 하던 중 임신을 하게 됐다. 이세빈은 "우리 아기 낳고싶다"고 말했고, 남자친구도 "낳아서 잘 키워보자"라고 말했지만 22주차 검진일에 아이의 왼쪽 신장이 안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럼에도 아이가 태어나면 살림 합치면서 혼인신고를 하기로 했지만, 남자친구는 점차 변해갔다. 이에 더해 출산 두달이 지나자 남자친구는 "시간이 갈수록 모든게 부담된다. 네가 다른 좋은 남자 만나서 잘 살면 좋겠다"며 이별을 고했다. 뿐만아니라 아이에 대해서는 "한울이 입양 보내고 너도 너대로 좋은 사람 찾아"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케 했다.
이후 스튜디오에는 22살이 된 이세빈이 등장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이 아빠가 쉽게 입양을 보내자고 하는 점에 대해서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았다. 그때 아기가 신생아라 안고 매일 울었다. 하루종일"이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아이에 대해서는 "신장이 하나인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니까. 항상 조심하고 있고 정기적으로 병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세빈은 '고딩엄빠4' 출연 이유에 대해 "제가 하려는 선택을 주변사람들이 반대하는게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주변사람이 반대하는덴 이유가 있다. 거의 그쪽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뒤이어 공개된 일상에서 이세빈은 지난해 1월 남자친구와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헤어지고 아예 연락 없어서 버려진 것 같은 슬픔 감정도 있었고 배신감을 많이 느꼈다. 아이 크는 모습 보면서 엄마 하는 소리 들으면서 견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세빈은 혼자서도 아이를 위해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양념을 손수 만들고 식단표까지 미리 짜 철저히 관리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아니라 우유팩, 폐건전지를 복지센터에 가져다 줘 종량제 봉투와 새 건전지로 바꾸는가 하면 나라에서 받고있는 수당 210만원 중 총 50만원의 지출로 생활하는 등 알뜰한 면모를 보였다.
이세빈은 "주변분들이 애기 용품 다 크고 철 지나면 주시는것도 있고 중고거래 하는것도 있고 진짜 필요한건데 중고거래에서 안팔면 직구하는것도 있다"며 "쌀도 나라에서 지원 주시는데 천원이면 10kg짜리 하나를 살수있다. 우유는 한달에 한번 사는데 멸균우유 산다. 저렴하고 유통기한 길어서. 그외 장볼땐 세군대 정도 가격비교 하고 제일 저렴한데서 사고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뿐만아니라 한달에 약 160만원씩 남는 금액은 저축하며 예금으로 돌리거나 미국 채권을 사서 불리고 있다고. 이세빈은 "아기 갖기 전에 일하면서 모아둔 300만원에 아기 낳고 모은 1900만원 합쳐서 2200만원 갖고있다. 현재 LH 청약 신청해서 결과 기다리고 있는데 결과 나오는대로 주거비나 보증금이 필요하니 그때 쓰려고 모아두고 있다"라고 철저한 계획을 전했다. 또 "내년에 수능 보고 대학에 들어가는게 목표다. 학과는 간호학과가 꿈이다"라고 밝혀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이세빈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다른 가족들을 보고 부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의지할수있는 동반자가 있으니까. 사랑받을수있어서 좋겠다. 옆에 살 맞대고 있을수있는 사람이 있어서 부럽다는 감정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이세빈은 "아직은 제가 아기아빠를 좋아한다"고 털어놔 모두를 경악케 했다. 알고보니 작년 9월 아이 아빠로부터 연락이 오기 시작해 반년간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이세빈은 "다시 연락하면서 양육비도 조금씩 받았다. 한 3번, 4번 정도 받은 것 같다. 먼저 아이랑 어디 가보지 않겠냐고 할때도 있었고 셋이서 공원갈때도 있었고 밥먹으러 갈때도 있었다. 거기서 되게 많은 감정이 느껴졌다. 그 사람도 나를 의지하고 필요로 하는구나. 그부분에서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세빈은 외출 중 과거 남자친구와 살았던 집 앞을 서성이며 오열하기도 했다. 박미선은 "미치겠다 진짜"라고 고개를 저었다. "애랑 나랑 버리고 간 사람을 그렇게 보고싶냐"라는 지적에도 이세빈은 "옛날에 좋았던 기억들. 그 집 앞에서 제가 마중을 나갔던 때도 있었고 아이 아빠가 마중을 나왔던 때도 있었고 같이 누워서 영화 보던거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주위 반응은 당연히 냉담했다. 이세빈의 이모는 "저도 기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살짝씩 든다"라는 이세빈에 "한울이 아빠 만나고 그러는건 아니잖아? 한번 그랬던 사람이 두번 안그런단 보장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만약에 진짜 개과천선했다고 해도?"라고 물었고, 이모는 "이모는 안믿어. 다시 너하고 사랑이란 관계는 안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미선은 "맞다. 주변사람들이 다 반대하는데는 이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성본 변경을 하지 않은 것도 아이 아빠와의 재결합 염두에 둔 것이라고. 이에 박미선은 "어리다"라고 고개를 저었고, 서장훈은 "이건 중증이다"라고 답답해 했다.
미혼모 모임에서 만난 언니는 아이 아빠가 보고싶다는 이세빈에게 "얘 도재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말하지? 그렇게 상처받고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라고 답답해 했다. 그는 "이미 너한테 상처 줬잖아. 또 상처받고싶어?"라고 물었고, "그러면 지금 확인해봐라. 나는 못믿겠다. 지금 전화해봐라. 네가 네 입장을 확실히 해야하는게 만약 합쳤다가 한울이가 몇살됐든 다시 갈라지면 얘한테도 상처다. 넌 두번 상처 받는거고. 널 생각하기 전에 한울이 생각해야한다. 얘까지 상처주까봐 그게 싫은거다. 어차피 내가 이렇게 얘기해도 결정은 네가 한다. 내가 이래라저래라 하진 않느다. 후회는 네가 하는거고 선택도 네가 하는거다. 나는 네가 후회없이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날밤 이세빈은 "주변 사람들이 했던말이 있으니까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아직 좋아하고 사랑한다 그런 얘기를 가장 듣고싶었다"라며 아이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인교진은 "미치겠다"고 한숨을 쉬었고, 김새롬은 "세빈씨가 자기 자신을 밑으로 추락시키고 있다. 땅바닥에 발을 디뎌봐야 안다"라고 말했다. 여러번 전화했지만 계속되는 부재중에 이세빈은 "결국 다른 사람들이 했던 말이 맞았구나. 나랑 아이를 버린 사람을 한번 더 믿고 기다렸던 내가 바보같다고 느꼈다"라고 상심했다.
그러다 뒤늦게 전화가 연결됐고, 이세빈은 "전화 안받아서 일부러 피하는줄 알았다"며 눈물흘렸다. 아이 아빠는 "바빴다. 일했다"며 "괜찮아?"라고 이세빈을 달래면서도 "쉬고 내가 내일 다시 전화할게"라고 전화를 끊었다. 이세빈은 "안심도 되고 아이 아빠가 아직 전화 받는거 보면 생각은 있구나. 내 생각은 잘못되지 않았을거다"라며 "전 남편도 저한테 마음이 있는것 같아서 저도 용기내서 마음을 전해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아직 덜 데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세빈은 음성사서함을 통해 "연락 했다는건 한울이가 건강상 문제 없이 잘 자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려고 했던거고 그동안 신경써준 당신한테도 고마웠다. 물론 미울때도 많지만 솔직히 말하면 다시 셋이서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는데 아직은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까 혹시 당신 마음은 어떤가 궁금하기도 하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를 본 박미선은 "답답하다. 주고받은 문자 보면 남녀관계에 대한 미련, 아이에 대한 부모로서 도리같기도 하고"라고 한숨 쉬었다.
서장훈은 "처음에 생각한건 그럴수도 있겠다인데 지금 보니 그정도 마음이 아니다. 이정도면 맹목적인 사랑인데 너 만나면 큰일난다고 백날 얘기해도 속으로 웃기고 있네 라고 생각할거다"라며 "다른 사람을 만나도 이사람만 못하다는 생각이 지배하기때문에 쉽게 다른사람한테 마음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답해 했다. 
더군다나 음성 메시지를 남기고 며칠 뒤 아이 아빠로부터는 "물론 나도 한울이 자식으로 생각하고 너랑도 함께할 생각이 있다", "일때문에 당장은 같이 있을수 없다. 나중에 상황 바뀌면 그때 다시 이야기하자" 등 애매모호한 답변이 돌아왔다. 인교진은 "이건 최악이다. 이건 희망고문하는거다"라고 분노했고, 박미선도 "사랑하는 여자한텐 저럴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본인이 원하는대로 세상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것같다. 전혀 객관화 안되는것 같다. 아이아빠는 연락 회피하는 모습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박미선은 "단편적인 모습 보고 사람 평가하기 힘들다. 하지만 정말 사랑한다면 어렵고 힘들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 어려움을 같이 손잡고 극복해주는사람 그게 부부고 사랑이다. 돌이킬수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이런 얘기를 해주고싶은거다"라고 설득했다.
이에 이세빈은 "영상을 보니 제가 저를 봐도 별로더라. 저렇게 집착하는게. 여러 사람 얘기도 듣고 하니 제가 바로서야겠다 결론 내려고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박미선은 "나도 딸한테 얘기하는데 내가 멋진사람이 되면 멋진사람을 만날수 있다. 첫사랑은 마음에 묻어둬"라고 말했고, 김새롬은 "제발. 다섯번만 하자 소개팅"이라고 애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N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