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형욱 논란 새국면 "직원들에 존대하며 존중..'갑질' 못느꼈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5.24 10: 20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의혹에 대한 무수한 폭로들이 쏟아진 가운데, 그에 대한 옹호론이 모습을 드러내며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반려견 교육을 받았다고 밝힌 A씨는 "직원들의 (갑질) 증언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무렵 보듬컴퍼니에서 약 2~3년간 반려견 훈련 및 유치원을 다녔다. A씨는 "아기 낳기 전에 사고예방을 위해서 강아지 훈련차 들어갔다. 거기 소속 훈련사 통해서 받을 수도 있고 강형욱 씨한테 직접 받을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베일리 어게인' 셀럽 시사회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시네마에서 열렸다. 방송인 강형욱이 참석해 지라를 빛내고 있다. /pjmpp@osen.co.kr

그러면서 "직원들 증언 솔직히 잘 모르겠다. 보듬 특성상 업무시간에 고객들 직원들 강형욱 다 섞여서 일하는 구조다. 강형욱이 수시로 그렇게 뭐라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만약 뭐라 하고 싶어도 고객 앞에서 그러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구직 사이트 후기를 통해 강형욱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그가 직원들에게 가스라이팅 및 인격모독 등 괴롭힘을 가했다는 것. 해당 사이트에는 이같은 내용의 후기가 다수 등장했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간 유명 반려견 훈련사로서 다양한 방송에도 얼굴을 비추며 신뢰받아온 만큼 그의 갑질 의혹은 충격적이었다.
뿐만아니라 보듬컴퍼니에서 반려견 훈련시 굶겨서 데리고 올 것을 지시했으며, 다른 수강자들의 반려견을 차별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학대 의혹까지 휩싸였다.
이처럼 보듬컴퍼니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밝힌 보호자들의 폭로까지 등장하는걸 보며 직접 글을 쓰게 됐다는 A씨는 "평소에 직원들 대하는거 많이 봤는데, 존대로 직원들을 존중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강형욱이 그렇게 이상한 사람일까?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짧게지만 대화를 몇번 해 봤었는데, 강형욱 씨가 도로에 못을 치운다고 나와있었다. 시골길이라 못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도로에 못이 자주 떨어져서 위험하다'는 대화를 나눴었다"며 "내가 느낀건 그냥 일터 좋아하고 직원이나 고객 안전을 엄청 신경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실제 보듬컴퍼니에서는 위탁교육을 진행하지 않는다. 반드시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하는 환경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훈련 현장에서는 갑질이나 학대 등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A씨는 "훈련하는 시간에 직원과 강형욱 씨도 있는데 직원을 대할 때 존대로 존중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내가 고객 입장이라 못 느낀건지 모르겠지만, (갑질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보듬교육 효과는 좋았다. 비싸긴 했지만 훈련 효과는 좋았고, 아기랑 강아지도 잘 지낸다"라고 훈련 후 문제 없이 반려견과 잘 지내고 있는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그는 보듬컴퍼니에서 교육 받을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자신의 주장에 대한 신빙성을 높였다.
A씨에 앞서 최근 유튜브 댓글 등에는 강형욱에 대한 옹호글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립'을 유지해야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아직 강형욱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데다가, 폭로글 역시 일부를 제외하고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사안인 만큼 다소 과장되거나 와전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강형욱의 논란 여파로 그가 출연 중이던 KBS2 '개는 훌륭하다'는 결방을 결정했다. 강형욱은 25, 26일 예정된 반려견 동반 행사인 '댕댕 트레킹'에도 불참한다. 이와 관련해 '개는 훌륭하다' 관계자는 OSEN과 통화에서 "본인에게 중요한 일인 만큼 고민하고 고심하면서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 강형욱 훈련사 본인 다음으로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이 가장 고심하고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아직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인 만큼 제작에 큰 결정적인 변화는 없다. 폭로 내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방송 강행이 쉽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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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강형욱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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