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이 왜이래..'음주 뺑소니' 김호중 응원 "세월이 약" 갑론을박 [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5.24 16: 42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을 응원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라디오 '이숙영의 러브FM'에서는 송대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DJ 이숙영은 송대관에게 "옛날 '이파엠' 시절 인생트로트 코너에도 출연했다"고 인연을 전했고, 송대관은 "기억 한다. 내 인생의 첫 페이지는 아니라도 그 다음 페이지는 된다. 제가 10여년간 제가 이 방송을 했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숙영은 "요즘 근황 어떠냐. 어려운 일을 많이 겪으셨지 않냐"라고 물었고, 송대관은 "어려운 일도 많이 겪었지만 툴툴 다 털고 치유를 대충 했다. 다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대관은 "요즘 김호중인가"라고 운을 떼더니 "후배를 보니까 참 고난을 많이 겪더라"라고 말했다. 이숙영은 "가슴아프더라"라고 공감했고, 송대관은 "옛날 내 생각이 나더라"라며 "너도 세월이 약이겠지"라고 위로를 건넸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가졌다.검찰은 전날 경찰의 신청에 따라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의 소속사 대표와 전 본부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수 김호중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 2024.05.24 /rumi@osen.co.kr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방향을 틀던 중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당시 그는 사고 후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으며, 17시간만에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자백을 했고,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제거돼 논란이 됐다. 이에 음주운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소속사 측은 음주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18일과 19일 예정된 창원 콘서트를 강행한 직후 공식입장을 통해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21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김호중은 경찰의 구속영장 청구에도 23일 진행된 '슈퍼 클래식' 공연에 예정대로 출연하는 행보로 빈축을 샀다. 뿐만아니라 24일 공연에도 참석하기 위해 같은날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연기 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이에 김호중은 이날 낮 12시께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방조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처럼 김호중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을뿐 아니라 소속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행위로 대중의 분노를 샀다. 반성은 커녕 꼼수를 부리고 스케줄을 강행하려는 태도에 일부 팬을 제외한 모든 대중이 차갑게 등을 돌린 상황. 그런 그에 대해 "내 생각이 난다", "세월이 약" 등의 발언을 한 송대관에 많은 이들이 실망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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