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이얼이 세상을 떠난지 2년이 흘렀다.
故 이얼은 지난 2022년 5월 26일 식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8세.
당시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은 식도암으로 투병하던 중 사망했다. 그는 2021년 드라마 ‘보이스4’ 종영 이후 식도암 투병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이얼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그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과 추억을 저희는 잊지 않겠다. 그의 연기를 보며 웃고 울었던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고인과 ‘보이스4’에서 호흡을 맞췄던 송승헌은 “이얼 선배님, 이제는 아픔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추모하며 이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1983년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를 시작한 이얼은 드라마 ‘왓쳐’, ‘사이코지만 괜찮아’, ‘18어게인’, ‘보이스4’, ‘라이브’, ‘스토브리그’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맡았다.
또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82년생 김지영’, ‘경관의 피’ 등에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고인은 선역과 악역을 오가는 강렬한 캐릭터는 물론, 일상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캐릭터까지 다양한 모습을 대중에 전하며 감동을 안겼다. 특히 ‘스토브리그’의 만년 꼴지팀 드림즈 감독,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문영(서예지 분) 아빠, ‘라이브’에서는 정년을 앞둔 경찰 등을 연기하며 대중에 친근함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