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는 킬리안 음바페(26, PSG)가 비밀을 폭로했다.
PSG는 26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빌뇌브다스크 데카슬론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24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 리옹을 2-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슈퍼컵 우승과 리그1 우승에 이어 ‘트레블’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된 음바페의 PSG 고별전이었다. 음바페는 PSG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슈퍼스타가 PSG에서 뛴 마지막 경기였다.
‘마르카’ 등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자신이 2년 전이 아닌 올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마르카’는 “음바페가 2023년 PSG를 떠날 수 있었지만 2년 재계약을 맺은 이유가 있다. 외부 요인이 작용했다. 월드컵을 주최하는 카타르 투자그룹이 PSG를 후원하고 있었다.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음바페가 PSG에 잔류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슈퍼스타 음바페가 PSG에서 뛰어야 월드컵의 성공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구단주 측에서 강하게 음바페와 재계약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음바페가 맹활약한 프랑스는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다.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중동에서 처음 열린 카타르 월드컵은 초반의 우여를 잠재우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음바페의 맹활약도 한 몫을 했다. 음바페가 월드컵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면 김이 빠졌을 것이고 카타르 투자그룹도 PSG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PSG에서 이강인은 네이마르, 음바페 등 슈퍼스타들과 절친으로 지내면서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제 네이마르에 이어 음바페까지 팀을 떠나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