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투타의 하모니로 시리즈 스윕과 함께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KIA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1-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NC 3연전 시리즈 스윕과 함께 5연승으로 34승20패1무를 마크했다. 반면 NC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27승27패1무에 머물렀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최형우(좌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김선빈(2루수) 서건창(1루수) 김태군(포수) 최원준(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황동하.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이우성이 선발에서 빠졌고 서건창이 대신 투입됐다.
NC는 이날 오전 키움에 2025년 신인드래프트 지명권 2장(1라운드,3라운드)을 내주고 내야수 김휘집을 데려왔다. 김휘집은 이날 선수단 합류와 동시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아울러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박민우도 이날 2군 재활 경기를 치르고 1군에 합류했다. 박민우(2루수) 권희동(우익수) 박건우(중견수) 데이비슨(1루수) 손아섭(지명타자) 서호철(3루수) 박한결(좌익수) 김형준(포수) 김휘집(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김시훈.
이날 역시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의 좌전안타로 잡은 기회에서 최원준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는 박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2-0의 리드를 잡았다.
NC도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선두타자 김형준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황동하의 143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형준의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KIA가 4회초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4회초 1사 후 소크라테스의 중전안타와 김선빈, 서건창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태군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최원준의 2루수 내야안타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박찬호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김도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4회에만 5점을 뽑아내면서 7-1이 됐다.
KIA는 6회초 다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아갔다. 6회 1사 후 박찬호의 중전안타와 김도영의 3루수 땅볼로 만든 2사 2루에서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소크라테스의 우전 적시타,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10-2까지 달아났다.
KIA는 마운드에서 선발 황동하가 6이닝 85구 8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6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에 데뷔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는 인생투를 펼쳤다. 지난 18일 이곳 창원에서 데뷔 첫 승을 따냈던 황동하는 창원에서 다시 한 번 최고의 날을 경신하면서 2승 째를 수확했다.
NC는 선발 김시훈이 3⅓이닝 77구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7연패를 막지 못했다. 박건우가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