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과 킬리안 음바페(25, 파리 생제르맹)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공동득점왕(8골)에 올랐다.
UCL 공식 홈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케인과 음바페가 올 시즌 UCL 득점 랭킹 공동 1위”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CL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제압,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올 시즌 UCL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서 누가 가장 많은 골을 넣었는지 곧바로 나왔고, 케인과 음바페가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나란히 8골을 넣으며 총 6골을 넣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뒤로하고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케인은 조별리그에서 4골, 토너먼트에서 4골을 넣었다. 그의 여정은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에 4강전에서 패하면서 마무리됐다.
음바페는 조별리그에서 3골, 토너먼트에서 5골을 뽑아냈다. PSG가 도르트문트에 준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그의 득점 행진은 더 이어질 수 없었다.
최근 UCL 득점왕 기록들과 비교하면 케인과 음바페의 8골은 적게 터진 골 수다.
직전 2022-2023시즌 득점왕 홀란은 총 12골을 터트리며 맨시티를 UCL 승리로 이끌었다. 2021-2022시즌 땐 카림 벤제마(당시 레알 마드리드)가 15골을 넣었다.
한편 이날 열린 올 시즌 UCL 결승전 최우수선수는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이다.
그는 0-0이던 후반 2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골을 터트렸다.
이후 후반 38분 비니시우스의 추가골을 더해 레알은 2-0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측면 수비수 카르바할은 볼터치 73회를 기록하면서 1골과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2%, 상대 박스 내 터치 4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6회를 올리면서 레알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UEFA는 "풀백으로서 매우 역동적이고, 규율 있고, 헌신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수비 역시 매우 견고했다. 카르바할은 팀에 지속적으로 넓은 공간을 제공했으며 골을 넣을 때 믿음과 예측력을 보여줬다.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카르바할의 결승골로 2023-2024시즌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레알은 역대 우승 횟수를 15회로 늘렸다./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