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18살 딸 샤일로가 자신의 이름에서 아빠를 지우자 브래드 피트가 뿔났다.
지난 1일(현지시각)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보도에 따르면 샤일로는 자신이 18살이 된 지난 5월 27일 법원에 서류를 제출했다. 직접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했고 자신의 이름 샤일로 졸리-피트 대신 샤일로 졸리를 쓰겠다고 나섰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고 샤일로는 이제 샤일로 졸리-피트 대신 샤일로 졸리로 불릴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브래드 피트의 측근은 “샤일로가 자신의 성을 지운 걸 알고 피트가 화가 났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브래드 피트는 딸이 태어났을 때보다 더 큰 기쁨을 느낀 적이 없다. 항상 딸을 원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잃고 말았다. 여전히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있다. 이렇게 돼 매우 슬픈 상황이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고 알렸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005년 영화를 함께 찍으며 눈이 맞았다. 가정을 이룬 후에는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녹스, 비비안까지 6남매를 두게 됐다. 이들 중 첫째부터 셋째는 입양아다. 각각 캄보디아, 베트남,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했다.
하지만 결혼 11년 만인 지난 2016년 9월,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의 아동학대를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 세간을 들썩이게 했다. 이와 관련해 브래드 피트 측은 "비행 중 논쟁이 있었고 아이의 팔을 붙잡았지만 때리지는 않았다. 어떤 물리적인 상해는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FBI도 브래드 피트의 아동학대 관련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혼한 뒤 브래드 피트는 공동 양육권을 주장하면서 양육권 소송을 벌였지만 아이들은 엄마가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샤일로가 사비로 변호사를 고용하며 이름까지 바꾼 셈이다. 한 측근은 “브래드 피트의 학대 이력 때문에 샤일로가 이름을 변경하려고 했다. 자신의 변호사를 고용할 때 직접 비용을 냈다더라. 안젤리나 졸리가 이 사안에 대해 쉽게 말하지 못한 이유가 여기 있다”고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또 다른 딸인 자하라와 비비엔도 이름에서 아빠를 빼기로 했다. 다만 이름을 아예 바꾸기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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