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30)와 맞붙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로드FC 미들급 파이터 윤태영(28, 제주 팀더킹)과 임동환(29, 팀 스트롱울프)이 황인수를 저격하는 가운데, 자신이 경기하겠다며 황인수가 아닌 서로를 디스하며 경쟁 구도가 생겨나고 있다.
윤태영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황인수를 저격해왔다. 황인수가 별다른 반응이 없자 라이트급으로 내려갔다가 SNS에 황인수 저격글을 올리며 미들급 복귀르 선언했다.
윤태영은 “내가 너 때문에 은퇴까지 생각했는데 억울해서 안 되겠다. 다시 미들급으로 돌아와서 너 죽여줄 테니까 그만 도망다니고, 한판 붙자. 내가 평생 장사만 하게 도와줄게”라며 황인수를 도발했다.
윤태영이 게시글을 올리자 당사자인 황인수가 아닌 임동환이 나섰다. 윤태영이 아닌 자신이 황인수와 미들급 타이틀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임동환은 “황인수랑은 내가 먼저 붙어야지. 솔직히 황이수가 자기 돈벌이만 하려고 몇 년째 방어전 안 하는 동안 미들급이랑 위에 체급 선수들 완전 나락간 거 맞잖아. 인수야 진짜 더는 못 참겠다. 간만 보지 말고, 남자답게 한판 붙자. 윤태영 너는 그냥 라이트급가서 토너먼트나 해. 미들급 타이틀전은 내가 할게”라고 맞받아쳤다.
윤태영과 임동환은 2022년 굽네 로드FC 060에서 이미 한 번 대결한 사이다. 당시 윤태영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그래서 윤태영은 “임동환은 저번에 두들겨 맞은 걸로 부족했나 왜 갑자기 끼어드는지 모르겠다. 가드 올릴 체력도 없어서 15분 동안 맞은 거 벌써 까먹었나? 맞는 거 좋아하는 거 같은데 원하면 말만 해. 패는 맛 좋아서 (황)인수 잡기 전에 몸 풀기로 좋겠다”며 임동환에게 경고했다.
하지만 임동환은 멈추지 않았다. “내가 너한테 두들겨 맞았다고 생각하는구나. 넌 유리턱이고 넉아웃 패배 전문가라서 인수랑 시합하면 넌 초살이야. 그럼 이번엔 너 때문에 미들급 사라진다. 나랑 시합한 영상 다시 잘 봐. 널 살린 건 심판이랑 종이야. 꼬우고 자신 있음 15분 브레이크 없이 싸우자. 넌 킥복싱 선수니까 나중에 인수랑 킥복싱 매치나 해라. 로드FC 미들급 타이틀 매치는 내가 할게” 윤태영의 게시글에 맞받아친 임동환의 말이다.
두 파이터의 디스전에 황인수는 아직 전면에 나서 언급한 게 없다. 서로를 디스하고 있고, 황인수가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상황이라면 두 파이터 중에 한 명이 황인수와 바로 대결하는 것보다 두 파이터가 다시 대결하는 게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한편 로드FC는 SOOP과 오는 7월 13일 오후 5시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ARC 009를 개최하며 아프리카TV에서 독점으로 생중계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