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카녜이 웨스트(Kanye West)가 전 직원에게 부당해고 및 성희롱 혐의로 피소 당했다.
페이지식스가 3일(현지시간) 입수, 보도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카녜이 웨스트와 함께 일한 어시스턴트 겸 인플루언서인 로렌 피시오타(Lauren Pisciotta)가 최근 웨스트를 상대로 성희롱 및 부당 해고 혐의로 고소했다.. 피시오타는 웨스트의 회사인 이지에서 근무했다.
문서에 따르면 피시오타는 웨스트와 웨스트의 회사 이지에서 패션 라인 론칭을 준비에 도움을 줬고 2021년 7월부터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웨스트는 그녀에게 당초 연봉 100만 달러(13억 7,750만 원)를 제의했다. 하지만 연봉 추가 협상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물론 웨스트가 그녀에게 저속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피시오타가 주장하는 문자 메시지에는 "내 문제는 내가 성관계하고 싶어 한다는 거다"라며 자신이 경험하고 싶은 성행위에 대한 노골적인 세부 사항이 담겨 있다. 또 웨스트가 다른 여성들과 성관계를 갖는 사진과 비디오를 공유했으며 웨스트가 통화 중에 자신의 카디건을 벗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2022년 9월까지 피시오타는 웨스트의 회사에서 승진, 400만 달러의 급여를 제안받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웨스트는 그녀를 해고했다고. 그녀는 "내가 웨스트와 성관계를 갖지 않겠다고 해 그가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피시오타는 또한 300만 달러의 퇴직금을 제안받았지만, 이 금액 역시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시오타는 소송을 통해 계약 위반과 적대적인 근무 환경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웨스트의 이 같은 법적 공방은 피부색을 이유로 흑인 직원을 해고한 혐의로 기소된 지 한 달여 만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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