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이 토트넘 레전드로 남자 팬들은 쾌재를 불렀다.
영국 ‘기브미 스포트’는 8일 “토트넘의 월드클래스 스타 손흥민이 잔류한다. 새로운 계약이 체결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5년을 뛰게 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만료된다. 당초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옵션만 행사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손흥민의 사우디 알 이티파크, PSG, 페네르바체 등 다양한 이적설이 터진 이유였다.
결국 다급해진 토트넘이 손흥민을 늦게나마 제대로 대우하기로 했다. 이번에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2030년까지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가 된다. 그때 손흥민은 만 38세로 황혼기에 접어든다. 손흥민의 종신계약이 되는 셈이다.
토트넘 팬들은 “사랑해요 쏘니”, “SON은 영원한 토트넘 레전드”, “토트넘이 좋은 결정을 내렸다”, “다른 유니폼 입은 쏘니는 상상도 할 수 없다”면서 반겼다.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은 여전히 전성기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한 달 가량 아시안컵 차출과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적이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10-10’ 클럽에 3회 이상 가입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6명 뿐이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이미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까지 이적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얼굴이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 몇년 더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것은 당연하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에서는 끊임없이 높은 능력을 요구한다. 이 수준에서 커리어를 마치는 선수는 거의 없다. 손흥민도 5년 중 4년 안에 아시아 또는 MLS로 이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