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니 뎁이 당대 톱스타들인 톰 행크스, 톰 크루즈, 마이클 잭슨을 제치고 팀 버튼 감독의 '가위손' 주인공을 맡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피플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조니 뎁은 최근 다큐멘터리(제목 미정) 인터뷰에서 팀 버튼 감독과 수년간의 스크린 협업을 시작한 계기를 되돌아봤다.
1990년대 어둡고 환상적인 '가위손'에서 팀 버튼은 주인공 에드워드 역을 맡아 글로벌 스타로 거듭났다. 버튼에 따르면 이 배역에는 다른 캐스팅 옵션이 있었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톰 행크스부터 마이클 잭슨까지, 다양한 할리우드 아이콘들이 에드워드 역을 맡고 싶다고 버튼에게 연락했다. 실제 톰 크루즈가 거의 배역에 확정되는 분위기였기도.
뎁 역시 욕심이 있었다. 그는 "대본이 아름다웠다. 캐릭터가 아름다웠다. 내가 생각하기에 날 감정적으로 매혹한 것은 에드워드가 바로 나라는 것이었다. 바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뎁은 에드워드 역을 두고 경쟁하는 A급 스타들에 대해 들었다. 뎁은 "할리우드의 모든 사람들이 그 배역을 쫓았고 그는 결코 나를 캐스팅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팀은 에이전트, 스튜디오, 모두에게 공격을 받고 있었고 나난 에이전트에게 전화해서 '미팅 취소해주세요. 안 가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너 미쳤어?'라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뎁은 결국 뎁은 에이전트를 통해 버튼을 만나기로 동의했고 미팅을 가진 후 에드워드 역을 따냈으며 수십 년 동안 선구적인 감독인 버튼의 페르소나 중 한 명이 됐다.
팀 버튼의 다큐시리즈는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2024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초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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