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먹고 가2' 고준희가 버닝썬 여배우 루머를 처음으로 해명했다.
11일 오후 유튜브 채널 '아침먹고 가2'에는 배우 고준희가 출연해 연예계 데뷔부터 70억 갤러리아 포레 자가 입성, 버닝썬 루머 등을 직접 해명했다.
장성규는 "오늘 나올 출연자가 공백기가 꽤 길었다. 복귀를 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그걸 응원하고자 찾아뵙는다. 사실 루머가 있었다"며 버닝썬을 언급했다.
고급 아파트에 들어선 장성규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 조심스럽게 버닝썬 얘기를 물었고, 고준희는 "아~ 그 쌍X의 새X들"이라며 거친 단어를 꺼냈다.
이어 "솔직히 얘기하면 버닝썬에 왜 내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난 버닝썬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버닝썬에 가본 적도 없다. 그동안 시간이 지났다고 했는데, 그 몇 년 동안 아니라고 계속 이야기 했다. 그런데 그걸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 이거 얘기하면 내보내 주실거냐?"고 되물었다.
장성규는 "이건 내보내야 한다. 왜냐면 사실을 바로잡아야 된다. 내가 알기론 사진 한 장 때문에 그런 걸로 알고 있다"며 6년 만에 진짜 버닝썬 해명을 다뤘다.
고준희는 "그 사진이 뭐냐면...그 쌍X의 새X랑 한 잡지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갔다. 그 친구가 나와 같은 기획사였고, '누나 셀카 하나만 찍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한장 찍어줬다. 난 그 친구와 인스타 맞팔이 아니라서 그 사진을 올린지도 몰랐다. 드라마를 계속 찍고 있어서 버닝썬 사건이 계속 터진 걸 신경 쓸 수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때 친구들이 계속 전화가 오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 걔네 카톡이 떴는데, 그게 너라고 난리가 났다고 하더라. 내가 '뭔 소리야?' 그랬다. 누나 어쩌고 카톡이 있는데 온라인 게시판에 '누나' '같은 기획사' 'ㄱㅈㅎ 아니야?' 그냥 이렇게 되더라. 전부 이터넷 댓글에서 시작됐다"고 했다.
무엇보다 고준희는 "회사에 연락해서 아니라고 얘기해주면 깔끔하게 끝날 것 같아서 얘기했다. 근데 회사에서는 방치했다.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이거 기사 하나 못내주냐?' 싶었다. 아니라는 기사를"이라며 "그래서 이 회사에서 나가 혼자 변호사를 선임했다. 그런데 해명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고, 네티즌 댓글이 돌아다니니까 인정한 꼴이 돼버렸다. 내가 계획한 작품이나 일들이 다 취소됐다. 다 못하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고준희는 "'나한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지?' 했다. 우리 엄마는 이석증까지 오셨다. 나는 우리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우리딸이 아니고 괜찮은데 주변에서 계속 '괜찮아?' 이런말을 들으니까 이석증이 생긴 걸 나한테도 숨겼다. '내가 이 일을 해서 엄마가 아프지 않아도 되는데 아픈 건가?' 싶었다"며 "일부러 힘든 티를 한 번도 안 냈고, 공부가 많이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할 수 있는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버닝썬과 절대 관련없다고 해명한 고준희를 향해 장성규는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아침먹고 가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