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연우에 반격 시작..“좋아하는 언니 왜 죽였어?” (‘우리, 집’)[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6.15 10: 18

‘우리, 집’ 김남희가 가짜 인생을 폭로한 가운데 김희선은 아들을 지키기 위해 연우와 본격적으로 싸우기 시작했다.
1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기획 권성창 / 연출 이동현, 위득규 / 극본 남지연 / 제작 레드나인픽쳐스)에서는 노영원(김희선 분)이 이세나(연우 분)와 본격적으로 싸우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세나는 최재진에게 “실패했어 우리 계획은, 재진이 그랬잖아. 살아 있으면 어디에 있든지 찾아낼 거라고”라며 “언제까지 도망다닐 수 있겠어. 깨끗이 정리하고 오는 게 낫지 않아? 어쩌면 이게 해방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라고 이혼을 종용했다. 하지만 최재진은 “싫어.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다신 안 돌아갈 거야. 다신”이라며 소리치며 거부해지만, 결국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밤, 노영원과 홍사강(이혜영 분)은 최재진을 발견했다. 이에 노영원은 최재진을 향해 차로 달려들었고, 놀란 최재진은 간신히 옆으로 몸을 피했다. 차에서 내린 노영원은 “염치도 없네. 내 집에 들어올 생각 하지마”라며 집으로 들어갔다.
이후 홍사강은 최재진, 노영원을 불러 삼자 대면을 시도했다.  최재진은 “두 분께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지만, 노영원은 “설령 이세나가 계획적으로 당신한테 접근했다고 해도 그동안 날 속여왔던 건 변함없어. 그보다 그 오랜시간 어떻게 대리 수술까지 하면서 세상의 존경을 받아왔는지 난 그게 더 실망스러워”라고 분노했다.
최재진은 “내가 왜 그랬는지 궁금하지 않지 당신은?”이라고 물었고, 노영원은 “어떤 이유가 됐든 당신의 행동이 정당화 될 수 없어. 비겁한 변명 따위 할 생각마”라고 쏟아내며 자리를 떠났다.
그런가 하면, 최재진은 자신과 관련된 가족 노영원, 홍사강, 노영민(황찬성 분), 최여사(김선경 분)을 비롯해 오지은(신소율 분)을 초대해 요리를 대접했다. 최재진이 준비한 요리는 다름아닌 인스턴트 음식들이었다. 가족들이 의아해하자 최재진은 “이 음식들이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음식들입니다. 이 집에서는 절대 먹을 수 없었던 것들이죠. 여러분이 아는 최재진은 가짜입니다. 전 거짓으로 살아왔어요. 집에서는 착한 아들. 좋은 남편, 그리고 밖에서는 오 선생한테 대리 수술이나 시키는 가짜 의사로 살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 의사가 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절 의사로 만드셨다. 대리 수술까지 시켜가면서 제가 계속 거짓말을 하면서 살도록 했습니다”라며 “어머니가 숨기고 있는 건 또 있더라”라며 노영원에게 “장인어른 돌아가셨을 때 억울하게 누명을 쓰셨잖아. 그 일에 우리 아버지가 가담하셨어. 거짓인 줄 알면서도 성추행으로 몰고간 공범이 우리 아버지야”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재진은 “어머니는 이 사실을 다 알고도 감추고 싶어하셨죠. 그래서 노영원 당신을 우리 집으로 들인 거야. 당신하고 내 인생 그리고 우리 결혼까지 다 어머니 계획이었어”라고 폭로했다. 홍사강이 발뺌하자 최재진은 가족들 앞에 녹취록을 들려주며 “이제 다 끝났어. 영원아. 우린 네가 생각하는 가족이 아니야”라고 못 박았다. 충격받은 가족들은 하나둘 자리를 떠났고,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이세나는 “기특하네. 못 해낼 줄 알았는데”라고 미소지었다.
최재진은 “이러려고 돌아왔냐”고 따지는 노영원에  “우리 집의 더러운 진실을 말하려고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온 당신을 여기서 해방시켜주려고 그리고 나도 여기서 해방되고 싶어. 가짜인 최재진으로 더는 살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영원이 “자유롭고 싶어서 바람폈니? 자살로 위장까지 하면서”라고 소리치자, 최재진은 “그래. 나 더러워 나도 더는 못 견디겠어. 그래서 이렇게 끝내려고 하는 거야”라고 짐을 싸서 나가려했다. 그러자 노영원은 “정신 차려 당신. 당신 이세나한테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거야. 우리 가족 망가트리려고 일부러 보낸 거라고”라고 붙잡았지만 최재진은 “아니야. 이건 내 선택이야 내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최재진은 이세나를 향해 가던 중 과거 대화를 떠올렸다. 과거 이세나는 자살하려는 최재진을 붙잡고 “내 부모도 괴물이었다. 그렇지만 난 부모에게서 벗어났다. 그러니까 재진도 벗어날 수 있다. 노영원도 불쌍한 사람이다. 해방시켜 줘야지”라고 설득했다. 모두를 구원하라는 말로 최재진을 꼬드긴 이세나는 “그리고 우린 다시 만나면 돼”라고 했던 바. 그 말을 믿은 최재진은 가족들을 등지고 공항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세나는 최재진이 아닌 고면의 수행비서 안요섭(양재현 분)을 만났다. 이세나는 복수를 위해 안요섭까지 포섭했던 것. 이세나는 안요섭에게 “거실에도 몰카를 설치할까봐”라고 지시했다. 그 사이 이세나를 기다렸던 최재진은 병원에서 술을 마시며 그동안 이세나와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이때 나타난 노영원은 아들이 위험하다고 알렸지만 최재진은 믿지 않았다. 그러던 중 최재진과의 문자를 확인한 노영원은 이세나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는 걸 눈치챘고, 곧장 집으로 돌아가 집안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찾아냈다.
한편, 노영원은 이세나의 세 번째 남편이 죽은 후 진행된 이세나 경찰 조사 영상을 보게 됐다. 이세나는 부모, 언니 셋 모두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고 하는 가 하면, 고양이를 죽인 이유에 대해 “언니를 아프게 했다. 모두가 내가 잘못했다고 하더라. 난 가족을 지키려던 건데”라고 말해 섬뜩함을 자아냈다.
특히 이세나는 과거 강릉 일가족 사망 화재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과거 이세나는 몽유병으로 마당에서 잤다는 이유로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다. 이세나 주변에서는 수상한 일이 너무나 많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노영원은 이세나에게 ‘그렇게 좋아하는 언니를 왜 죽였어?’라고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본 이세나는 소리지르며 노영원에게 전화하던 중 모니터 속 노영원이 자신이 설치한 카메라를 향해 바라보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그리고 화면 속 노영원은 이세나를 향해 웃고 있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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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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