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한화, 산체스 또 팔꿈치 불편감으로 1군 제외…김경문 감독 "복귀 시기 아직 몰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6.15 14: 5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7)가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갈 길 바쁜 한화로선 큰 악재다. 
한화는 15일 대전 SSG전 선발로 예고한 좌완 투수 황준서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산체스를 제외했다. 지난 7일 1군 엔트리 복귀 후 8일 만에 다시 말소된 것이다. 
사유는 왼쪽 팔꿈치 불편감으로 지난달 엔트리 제외 때와 같다. 주말이 지난 뒤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3회말 1사 1루에서 한화 산체스가 두산 전민재에 볼넷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4.06.13 / jpnews@osen.co.kr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산체스에 대해 “두 번째로 아픈 것이기 때문에 첫 번째보다 시일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엔트리에서 뺐다”며 “일단 쉬어야 한다. 괜찮다고 해도 던져봐야 괜찮은 거다. (언제 돌아올지) 그 날짜는 아무도 모른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본인도 재활 열심히 해서 빨리 나오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53⅓이닝을 던지며 2승3패 평균자책점 4.22 탈삼진 56개를 기록 중이다. 시즌 첫 7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39로 에이스급 투구를 했지만 지난달 16일 대전 NC전에서 3회 투구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한 뒤 다음날 엔트리 말소됐다. 
이후 3주간 회복 과정을 거친 산체스는 지난 7일 대전 NC전에 복귀했다 그러나 3⅔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어 13일 잠실 두산전도 4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당했다. 
한화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06.13 / jpnews@osen.co.kr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53km 산체스답게 빠르게 나왔지만 주무기 슬라이더 구사 비율이 줄어드는 등 부상 이전과 뭔가 다른 모습이었다. 김경문 감독도 “그날(13일 두산전) 마운드에서 자꾸 벤치를 쳐다보더라”며 산체스에게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고 했다. 
산체스가 빠진 자리에 대체 선발은 좌완 김기중이 들어간다. 김경문 감독은 “김기중이 해야 한다. 좋은 투수다. 어리지만 굉장히 장래성이 있다”며 기대한 뒤 “오늘 10일 쉬고 던지는 나이스 피처 황준서도 잘 던져줄 것이다. 잘해서 홈팬들께 승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SSG 좌완 선발 김광현을 맞아 황영묵(2루수) 최인호(좌익수) 안치홍(1루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지명타자) 김태연(우익수) 이재원(포수) 이도윤(유격수) 김강민(중견수) 순으로 예고했다. SK-SSG에서 23년을 뛰었던 김강민이 옛 동료 김광현과 첫 투타 맞대결을 벌인다. 
한화 선발투수는 좌완 신인 황준서. 지난 4일 수원 KT전을 마친 뒤 휴식차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열흘 재충전 시간을 갖고 복귀한다. 
한화 김강민. 2024.04.16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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