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솔로 아치→끝내기 홈런' NC 데이비슨, “삼성은 상대하기 너무 어렵다" 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6.16 10: 40

“두 번의 홈런 상황 모두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고 결과도 기쁘지만 내가 원하던 스윙을 한 것에 만족한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데이비슨은 지난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데이비슨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때려낸 뒤 3-4로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볼카운트 2B-0S에서 3구째 슬라이더(133km)를 공략해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시즌 19호 아치. 

15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하트가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한다.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 9회말 무사 1루 중월 끝내기 2점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4.06.15 / foto0307@osen.co.kr

데이비슨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선두 타자 박건우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서 삼성 잠수함 투수 양현과 볼카운트 1B-2S 불리한 상황에서도 5구째 투심 패스트볼(131km)을 힘껏 받아쳐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비거리는 무려 140m에 이르렀다. 6-4 경기 종료.
9회 1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낸 마무리 이용찬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15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하트가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한다.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 9회말 무사 1루 중월 끝내기 2점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4.06.15 / foto0307@osen.co.kr
시즌 19, 20호 연타석 아치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린 데이비슨은 “삼성이라는 팀이 정말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는 것을 느낀다. 내 위치에서 내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번의 홈런 상황 모두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고 결과도 기쁘지만 내가 원하던 스윙을 한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슨은 또 “지난주 3차례 연장전을 치르며 연장 승부는 피로가 크다는 걸 느꼈다. 상황이 왔을 때 내가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상황에서 더 집중한 것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데이비슨은 “만원 관중 경기를 만들어주신 우리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144경기는 긴 여정이다. 시즌이 긴 만큼 계속 좋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강인권 감독은 “오늘 경기는 데이비슨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데이비슨 선수가 끝낸 경기”라며 “손아섭 선수의 2500안타 대기록 축하한다. 또 박시원 선수의 데뷔 첫 안타이자 첫 홈런 역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만원 관중분들에게 큰 에너지를 얻어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내일 경기도 준비 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NC는 김시훈, 삼성은 대니 레예스를 16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15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하트가 방문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 출전한다.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 9회말 무사 1루 중월 끝내기 2점 홈런을 치고 강인권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6.15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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