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장윤정, 천륜이 너무해...가족에 소송건 자식들 [Oh!쎈 초점]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6.16 20: 08

스타들이 가족 앞에서 '돈'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최근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사문사위조 행사 혐의로 고소한 소식이 알려졌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유, 무형의 자산을 바탕으로 골프 및스포츠산업의 전반적 분야의 발전을 시키고 국가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재단의 주요 사안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이사회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최근 박세리희망재단이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한다며 사업참가의향서를 작성했다는 소식이 불거졌다. 이 밖에도 박세리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광고 등이 확인된 바. 박세리희망재단에 따르면 이는 박준철 씨가 박세리희망재단 명의의 문서, 인장 등을 위조해 작성 및 체결한 것이었다. 결국 박세리희망재단은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현재 검찰에 송치되어 수사 진행 중에 있다. 
특히 해당 소식은 과거 박세리가 방송 등을 통해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방송을 통해 상금 및 계약금을 부모님께 모두 드렸다고 밝히는가 하면, 대전에 부모님을 위해 마련한 저택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당시 박세리는 "부모님께 해드린 것은 절대 아깝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인 박수홍도 가족과 '돈'으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여년 동안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법인 라엘과 메디아붐, 그리고 박수홍의 개인자금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호사 선임 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횡령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앞선 10차 공판에서 검찰은 각각 징역 7년과 3년을 구형했다.
이후 지난 2월,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박 모씨에게 징역 2년, 그의 아내 이 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친형 측은 물론, 검찰 측까지 항소하면서 재판은 2심으로 향하게 된 상황.
박수홍 역시 각종 방송에서 가족에 대한 진심을 보여왔기에 이같은 분쟁 소식은 대중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는 한 매체와 가진 새해 인터뷰를 통해 "내 친형이 평생 매니저고, 동생이 방송작가다. 다 방송가에서 일하는데, 한번도 빼놓지 우리 형제들을 위해 기도한다. 형수와 제수씨, 조카들을 위해서도 밥 먹을 때마다 기도한다”며 가족을 향한 넘치는 애정을 내비치는가 하면, '미우새'에서는 친어머니와 함께 출연하며 '효자'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박수홍은 친형이 구속되기 전 대질 조사에 출석했다가 아버지로부터 정강이를 걷어차이는 등 폭행을 당하는가 하면, 박수홍의 부모는 장남을 위해 친형 측의 증인으로 나서 "제가 30년 넘게 수홍이 뒷바라지를 해줬다. 방에 있는 콘돔까지 다 치워줬다. 큰아이는 너무 절약했고, 박수홍은 너무 돈을 잘 썼다. 그게 못마땅했다"라며 박수홍을 향한 비방을 이어가 충격을 안겼다.
소속사 제공
장윤정 역시 지난 2014년, 동생 장 씨를 상대로 3억 2,000만원 규모의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가족과의 소송전을 벌였다. 당시 장윤정 측은 동생에게 5억여원을 빌려줬으나, 그중 일부인 1억 8,000만원만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동생은 빌린 돈 일부는 어머니에게 받았으며, 장윤정에게 받은 돈은 모두 상환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장윤정은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이번엔 어머니 육 모씨가 딸이 번 돈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속사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육 씨가 장윤정 씨의 돈을 관리했다고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라며 소속사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자 이듬해 육 씨는  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메일을 언론사에 뿌리기도 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후 2018년, 육 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인 A씨로부터 총 4억 원 가량의 돈을 빌렸으나 갚지 않은 혐의로 구속되었고, 장윤정은 현재 남편 도경완과 가정을 꾸린 후 단란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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