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현무와 박명수 사이의 연예대상 기싸움이 펼쳐졌다.
16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정호영은 제주도 매장에 정지선, 송훈을 초대해 맥주 축제를 준비했다. 100여 개의 참가 기업이 몰릴 정도로 큰 축제인 만큼 정호영은 한식, 중식, 일식의 대결 구도로 준비하자는 계획을 제안했다. 특히 1등을 하면 제주 공항 안내 센터에 홍보 책자를 배치할 수 있는 부상이 주어진 만큼 셰프들 사이에 기싸움은 팽팽했고, 흑돼지, 광어, 카라향을 재료로 요리를 준비했다.
재료 선정을 두고 셰프들은 식재료 탐방에 나섰고, 흑돼지를 건 소스 대결에서는 댕유지드레싱 유채나물과 갈치속젓을 선보인 송훈이 승리했다. 이 가운데 정호영은 장모팀표 게우젓을 선보였고, 장모님 찬스를 썼다고 지적하는 경쟁자들에게 “이러려고 제주도에 장가온 것”이라고 큰소리 쳐 웃음을 줬다.
전현무, 박명수는 연예대상을 두고 욕심을 보였다. 정호영이 흑돼지 탐방 중 네 발로 걷지 않자 이를 본 박명수가 “저걸 했어야 대상을 받는 거 아니냐. 누구는 이 나이에 하고 싶어서 하냐”고 질책하고, 전현무도 “저걸 해야 연예대상에서 상 받지 않겠냐”고 거든 것. 두 사람은 정호영이 “연말에 하겠다”며 몸을 사리며 하반기를 노리자 “맞는 말이다”, “추석 지났으면 네 발로 기었다”고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복 셰프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을 위해 직접 나섰다. 한강 근처 공원에 위치한 클라이밍장을 찾은 이연복 셰프는 스포츠 클라이밍 대표팀 김자인, 천종원, 서채현, 이도현을 만났다. 이연복은 “그 많은 셰프들 중에 나를 찾는다. 정지선은 오다가 정지선에 걸려서 못 온다”고 자부심을 보였고, 전 야구선수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대호를 멘토로 초대했다.
클라이밍에 중요한 악력.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과일 한 손 격파가 시작됐다. 클라이밍 선수들이 쉽게 사과, 배를 격파한 가운데 스튜디오에서도 과일 격파가 이어졌다. 자신 있다는 김숙은 너무 쉽게 성공해냈다. 깜짝 놀란 전현무는 기어코 성공해냈지만 손톱으로 너무 많이 찢어놓은 게 들통나 웃음을 자아냈다.
클라이밍 대표팀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18m 암벽을 주종목이 아닌데도 7초94 만에 찍는 등 놀라움을 자아낸 것. 이대호는 “스파이더맨을 보는 것 같았다”고 감탄했고, 권유를 받아 직접 도전했다. 이연복은 64세에 8m 클라이밍에 성공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135kg 거구 이대호는 3m 등반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이대호는 몸살까지 났다고 해 웃음을 줬다.
이연복은 보양 중식을 준비했다. 새우 냉채, 관자 냉채, 전복 냉채, 몽골리안 비프, 만두 등을 선보였다. 특히 만두를 가게에서 팔지 않는 이연복은 “만두는 손이 많이 가고,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는 문화가 있어서 그래서 매장에서 만두를 없앴다. 하지만 이 분들에게는 정성 가득한 만두를 해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클라이밍 대표팀은 이연복이 만든 보양 중식으로 기력을 보충하며 올림픽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