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왜 거기로..?' 61세 네덜란드 감독, 충격의 '코딱지 먹방'→8년 전 뢰브까지 소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6.17 11: 53

로날드 쿠만(61) 네덜란드 감독이 경기 중 생각지도 못한 '먹방'으로 팬들을 경악케 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쿠만 감독이 TV 해설가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네덜란드와 폴란드의 경기 중 벤치에서 괴상한 행동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16일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D조 1차전에서 폴란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네덜란드는 전반 16분 아담 북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잠시 후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쿠만 감독이 갑자기 '코딱지 먹방'을 시작한 것.
벤치에 앉아있던 쿠만 감독은 왼손으로 코를 만지작거리더니 검지로 코 안을 후볐다. 그러더니 손가락을 그대로 입에 쏙 넣으며 한번 빨았고, 상의를 들어올려 코를 닦기까지 했다. 마치 자신의 코 안에서 나온 분비물을 맛보는 듯한 장면이었다.
이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경기를 해설하던 해설자들도 깜짝 놀랐다. 팬들은 "쿠만 뭐하는 거야", "역겹다", "아냐 아냐 그렇게 하면 안 돼 쿠만" 등의 반응을 남겼다.
몇몇 팬들은 쿠만 감독을 보며 유로 2016에서 자신의 중요 부위를 긁은 뒤 냄새를 맡았던 요아힘 뢰브 전 독일 감독을 떠올리기도 했다. 소셜 미디어에선 "쿠만은 분명 뢰브로부터 교훈을 얻고 있었다", "뢰브의 유산을 이어가는 쿠만", "쿠만은 새로운 요아킴 뢰브다" 등의 댓글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쿠만 감독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네덜란드는 전반 29분 코디 각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38분 바웃 베호르스트의 역전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후반 36분 멤피스 데파이를 배고 베호르스트를 투입한 쿠만 감독의 용병술이 그대로 적중했다. 
역전골 후 두 팔을 들어올리며 기뻐한 쿠만 감독.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시간이 지난 뒤 우리가 4-1로 앞서고 있어야 했다. 우리는 매우 잘했지만, 기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했다"라며 "폴란드도 거의 골에 근접했다. 하지만 우리는 운이 좋았고, 두 번째 골을 넣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다크호스 중 하나로 꼽히는 네덜란드는 이제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쿠만 감독은 "큰 우승후보는 없는 것 같다. 프랑스는 경험이 많기 때문에 조금 앞서고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여러 나라들의 공개적인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 중 하나는 바로 네덜란드"라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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