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그회 중 방탄소년단 진에게 뽀뽀를 한 팬이 고발을 당한 가운데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18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진에게 뽀뽀를 시도해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부분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허그회 중 진에게 기습 뽀뽀를 시도한 팬들을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된 것에 따른 것으로, 경찰은 민원 내용들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진은 지난 12일 육군 병장 만기 전역한 가운데 다음날인 13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2024 FESTA’의 일환인 '진's Greetings'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1부는 진을 기다려준 팬 1000명과 허그회로 진행됐고, 2부는 4000명의 팬들을 초청해 소통하고 무대를 보였다.
허그회에서 진은 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대부분의 팬들이 질서를 지키며 허그 후 빠르게 자리를 떠났지만 일부 팬들은 진의 볼에 기습 뽀뽀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성추행이다”,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고발인 A씨는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진이 전역 기념으로 오프라인 팬미팅을 열어 1000명의 팬과 포옹한 가운데 몇몇 팬들이 성추행을 시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됐고, 평소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즐겨 듣는 팬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진에게 성추행을 한 팬들을 ‘성폭력처벌법’ 제11조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위반 혐의로 즉시 수사해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고발 당한 팬들에 대한 실제 처벌까지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