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부터 유튜브까지 시작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배우 고현정이 각종 루머를 쿨하게 해명하며 솔직당당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 1월 정재형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식탁’에 출연해 무려 10년 만의 토크쇼 나들이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이날 고현정은 그간의 근황과 자신을 둘러싼 여러 소문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남다른 이미지와 소문에 관련해서는 '선덕여왕' 당시 당초 25회에 죽는 이야기라서 시작한 건데 '너무 오래, 길게 찍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미친 거 아니야'란 말을 달고 살았다고 솔직히 회상했다.
고현정은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데 우리랑 관련된 카메라인 줄 알고 입에 '미친 거 아니야'를 달고 살았다"라고 말했다. 당시 스태프들 중에는 외부 인력도 많았고 이에 소문이 흘러나갔다는 것. 이에 "그 때부터 내 이미지가 강성으로, '막말하는' 이미지가 빌드업된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언급했다.
이어 "난 그냥 욱하는 성격이 있는 사람이다. 근데 욱하는 성격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빨리 화를 풀고 빨리 잊는다"라고 스스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열애설이 불거졌던 배우 조인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인성이랑 컴백작을 같이 했다. 엄청난 소문들이 계속 있었다. 공항에서 같이 찍힌 사진 옆에 송중기 씨, 이민호 씨도 다 있었는데 우리만 찍혔다. 인성이는 25세에 날 만났는데 남자답고 좋은 친구고 좋은데..아니다 저랑. 걔도 눈이 있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고현정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에 대중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이후 고현정은 SNS를 시작으로 유튜브 채널까지 오픈하며 그간의 신비주의를 벗고 대중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개된 패션 매거진 엘르의 이모지 인터뷰에서도 고현정의 솔직한 면모가 그대로 드러났다. 사람들이 보는 고현정과 내가 보는 고현정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여러분들은 저를 일하는 모습이나 기사를 통해서나 그런 모습을 보시니까 강하고 씩씩한 모습을 많이 보시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저도 억울한 일도 많고 세상사에 공감도 많이 하는 그런 면도 많이 있다. 밖에서 하면 완벽하게 하려고도 하고 그 모습을 좋게도 봐주시고 안 그런 분들도 계시고 그런 게 프로페셔널하게 그냥 넘어가게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 속상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요정식탁’에서 “저 생각보다 착해요”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자 고현정은 “갑질을 많이 한다고 그래가지고 그래서 제가 그걸 제가 원없이 해보고나 그런 소리를 들으면 원통하지도 않겠다 했다. 제가 사석에서 그런 이야기를 잘 안하니까 꾹꾹 눌러왔다가 재형 오빠랑은 친분이 좀 있었으니까 그때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롭지 않아요. 부드러워요”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