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주우재와 박진주가 지코, 제니로 변신했다.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초여름 낭만을 담은 ‘우리들의 축제’ 현장이 전파를 탔다.
가장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오직목소리’. 아카펠라 그룹인 이들은 무대에 올라 싸이의 ‘챔피언’을 부르며 열기를 띄웠다. 본격적으로 흥을 띄운 오직목소리는 ‘붉은 노을’, ‘부산 바캉스’를 불렀다.
‘부산 바캉스’를 부르던 중 오직목소리는 한 방향을 가리켰고, 이때 하하가 소속된 ‘레게 강 같은 평화’는 관객석을 뚫고 지나와 무대에 올라갔다. 본격적으로 오프닝을 마친 가운데, 유재석과 하하는 MC로 올라가 진행을 시작했다. 이때 “유느님 섹시하다”라는 플랜카드를 발견했고, 유재석은 ‘X꼬춤’을 선사하면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다음으로 ‘놀뭐’가 초강수를 두고 섭외한 그룹 다이나믹듀오가 등장해 ‘고백’을 불렀다. 떼창은 물론, 관객들의 엄청난 함성을 유도한 다듀는 ‘?(물음표)’, ‘씨스루’ 를 부르며 노련함을 드러내기도.
무대를 마친 뒤 유재석과 하하는 다이나믹듀오와 깜짝 인터뷰를 진행했다. 개코는 인사를 부탁하는 말에 “우리가 누구?”라며 함성을 유도했고, 유재석은 “올해가 데뷔 20주년이라더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유재석은 “앞에서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 레강평도 뜨거웠는데, 그땐 문자를 보내는 분들이 있었다. 근데 다듀 때는 그런 분이 없더라”며 비교했다.
본격적으로 다이나믹듀오의 무대가 계속된 가운데, 최자는 “저희가 조용한 노래를 할텐데 절대 분위기가 조용해지면 안된다. 분위기가 조용해지면 저희가 ‘죽일 놈’이 돼요”라며 ‘죽일 놈’을 열창했다. 또한 작년을 뒤집어 놓은 ‘스모크’를 열창한 뒤 무대를 떠난 다이나믹듀오에 하하는 “이러고 나서 최자가 뭐 먹으러 갈지 너무 기대된다”며 입맛을 다셨다.
축제 열기가 뜨겁게 달궈진 다음에 무대에 오른 이들은 주우재와 박진주. 유재석은 “‘놀뭐’에서 드라마를 찍고 있는 분이 있다”고 운을 뗐고, 하하는 “케미가 대단하다. 변우석과 김혜윤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분이다”라고 소개했다.
무대 위로 등장하기 전 공개된 박진주와 주우재의 과거 사진에 관객들은 빵 터졌고, 두 사람은 뮤지컬을 방불케하는 무대를 공개했다. ‘그대네요’ 무대를 마친 두 사람은 재코, 지니로 변해 ‘SPOT!’을 불렀다. 두 사람은 노래 뿐만 아니라 지코와 제니의 표정, 안무까지 완벽하게 커버했다.
하하는 “여러분 너무 더우시죠. 근데 땀 안식히셔도 된다. 이분 오면 끝난다”고 했고, 유재석은 “이분이 자신을 소울킹으로 소개해달라고 했는데요. 저는 이렇게 설명하겠다. ‘명창 곰돌이’ 나와주세요”라고 소개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가수는 god의 김태우. 김태우는 god의 대표곡 ‘촛불하나’를 불렀고, 유재석은 “지금 몇몇분은 눈물을 흘렸다. 저희랑 진짜 손을 잡을 뻔 했다. 혼자서 이걸 어떻게 하냐”고 말했고, 김태우는 “이 노래는 제 파트를 안 불러주시면 정말 힘들다. 근데 다들 따라 불러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김태우는 완벽한 떼창 모드의 관객들에 “그댈 보는 내맘 하이 하이”, “잘가 가지마” 등 히트곡을 불렀고, 또 꼬꼬스타와 함께 ‘사랑비’를 불렀다.
한편, ‘놀면 뭐하니’가 주최한 ‘우리들의 축제’에서는 데이식스, 강진, 김태우X꼬꼬스타, 다이나믹 듀오, 러블리즈, 레게 강같은 평화(스컬X하하), 샤이니, 오직목소리, 전파상사, 제시, 주우재X박진주 등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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