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맥키넌, 3~4월 크레이지 모드 다시 발휘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6.23 09: 40

크레이지 모드를 다시 발휘할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23일 1군 무대에 복귀한다. 
맥키넌은 올 시즌 6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5리(237타수 70안타) 4홈런 25타점 26득점 OPS 0.766을 기록 중이다. 맥키넌은 3~4월 27경기에 나서 타율 3할6푼9리(103타수 38안타) 3홈런 15타점 13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은 5연속 위닝시리즈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선 기세를 몰아 코너가 선발 등판하고 롯데는 짜릿한 1점차 역전승에 이어 나균안이 선발로 등판했다.삼성 라이온즈 맥키넌이 1회말 2사 2루 중견수 앞 1타점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5.03 / foto0307@osen.co.kr

5월 한달간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2리(92타수 25안타) 1홈런 8타점 10득점을 기록한 맥키넌은 이달 들어 타율 1할6푼7리(42타수 7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삼성은 맥키넌의 타격감 회복을 위해 타순을 조정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맥키넌 007 2024.05.29 / foto0307@osen.co.kr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의 부진 원인에 대해 “조금 조급함이 있는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야구 전문가들이 보기에도 다 그렇게 느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시즌 초반에 페이스가 좋았을 때는 볼이 들어오면 잘 출루해주고 스트라이크 존으로 형성되는 공을 쳐서 좋은 결과를 냈는데 요즘에는 그런 부분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급해서 그런지 나쁜 공에 손이 많이 나간다”고 지적했다. 
또 “맥키넌에게 조급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도 그런 부분을 알고 있다. 알고는 있는데 타석에 들어가면 또 욕심이 생기고 그런 것 같다. 외국인 타자로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아쉬워했다. 
지난 12일 대구 LG전 도중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발 엄지를 맞은 맥키넌은 5회 대타 김재혁과 교체됐고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 회복과 타격감 재조정에 나선 맥키넌은 지난 21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3번 1루수로 나선 맥키넌은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완 임준섭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잡아당겨 115m 짜리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재조정을 마치고 돌아온 맥키넌이 시즌 초반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며 크레이지 모드를 발휘할지 궁금해진다.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은 아쉬운 역전패 분위기 반전을 위해 레예스를 선발로 롯데는 사직예수 윌커슨을 선발로 짜릿한 1점차 역전승 분위기를 이어간다.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1회말 2사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맥키넌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5.04 / foto0307@osen.co.kr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