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맨' 이현주, 2027년까지 재계약→'독일 2부' 하노버 임대...11번 달고 뛴다[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6.23 20: 02

'한국 축구의 미래' 이현주(21)가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을 맺은 뒤 하노버 96으로 1년 임대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현주가 계약을 연장한 뒤 임대를 떠난다. 구단은 미드필더 이현주의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고 그를 2부리그로 한 시즌 더 보낸다. 그는 이제 하노버에서 다음 시즌을 보낸다"라고 발표했다.
요헨 자우어 아카데미 매니저는 "이현주는 강등에도 불구하고 베헨 비스바덴에서 매우 좋은 시즌을 보냈다. 축구선수로서도 발전했다. 그는 이제 야심찬 클럽인 하노버에서 확실히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는 그를 매우 가까이서 뒤쫓을 것이다. 그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노버 역시 이현주 임대 영입 소식을 알렸다. 하노버는 "대한민국 연령별 국가대표 선수 이현주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하노버로 이적했다. 구단은 올여름 세 번째 영입생을 선보인다. 미드필더 이현주는 1년 임대로 팀에 합류한다.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라고 알렸다.
이현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하노버다. 마커스 만 디렉터는 "이현주는 중앙 미드필더 옵션을 늘릴 수 있는 흥미로운 젊은 선수다. 그는 뛰어난 속도와 기술, 높은 수준의 축구 지능을 지녔다. 좋은 결정력도 갖췄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전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그는 "이현주는 미드필드에서 추가적인 골 위협도 제공할 수 있다. 우리는 그가 유럽으로 이적한 후 빠르게 적응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미 지난 시즌 독일 2부리그를 경험하면서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이현주에게서 많은 잠재력을 보고 있다. 그가 가진 걸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이현주는 지난 2022년 1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어릴 적부터 연령별 대표팀으로 활약한 그는 처음엔 임대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그리고 반 시즌을 보낸 뒤 곧바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이현주는 1군 훈련에도 참가하기도 했지만, 뮌헨 2군에서 실력을 갈고닦았다. 20골 9골 2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첫 시즌이었다. 
이현주는 지난 시즌 2.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비스바덴에 임대로 합류해 1시즌간 활약했다. 무릎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1경기 4골을 기록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현주지만,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은 그를 한 시즌 더 임대 보내기로 결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5년까지였던 그의 계약을 2년 더 연장하며 미래를 약속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이현주. 그는 "하노버는 지난 시즌 대부분의 시간 동안 정말 좋은 축구를 했다. 많은 팬과 훌륭한 경기장을 갖춘 빅클럽이다. 내게 관심 있다는 걸 알았을 때 하노버로 갈 것이란 사실이 금방 분명해졌다"라며 "난 모든 훈련과 경기를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이렇게 바로 준비를 시작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현주는 곧바로 하노버 훈련에 참여했다. 그는 계약 직후 현지 시각으로 23일 오전 진행된 팀 훈련에서 새로운 팀원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현주는 등번호 11번을 달고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하노버는 직전 시즌 독일 2부리그에서 18개 팀 중 6위를 기록했다. 승점 52로 3위 뒤셀도르프(승점 60)를 따라잡지 못하며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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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이에른 뮌헨, 하노버 96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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