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 이희준 "파격 비주얼 은퇴 준비? 부지런히 일했다" [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6.25 11: 52

'핸섬가이즈' 이희준이 연이은 파격 변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핸섬가이즈'의 주연배우 이희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핸섬가이즈'(각본감독 남동협, 제공배급 NEW,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작품이다. 코미디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악령이 깨어나는 핵심 줄거리가 등장하는 등 오컬트 소재도 담고 있다. '파묘'를 비롯해 올해 K-오컬트 인기가 높은 가운데, 복합 장르도 기대를 받고 있다.
이희준은 극 중 파격 비주얼의 섹시가이 상구를 맡았다. 상구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섹시가이로 압도적 덩치를 고스란히 드러낸 과하게 파인 의상, 순박한 표정과 미남의 상징인 장발 비주얼을 장착,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이희준의 모습을 예고한다. 이런 야성미와 달리 드림하우스에 우연히 찾아온 손님 미나에게 홀딱 반해 튀어나오는 사랑스러움, 반려견 봉구를 살뜰히 챙기는 따뜻함은 양극단의 매력을 발산한다.
'핸섬가이즈'는 올해 10월 열리는 제57회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문 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 소식을 알려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히는 곳. 경쟁부문의 파노라마 섹션은 독창적인 접근법과 장르의 강점이 뛰어난 작품이 오르는 부문으로, '핸섬가이즈'가 지닌 다채로운 장르적 매력에 기대를 고조시킨다.
대본을 읽자마자 주저 없이 바로 선택했다는 이희준은 '살인자ㅇ난감', '황야', '핸섬가이즈' 등 최근 파격적인 변신으로 "은퇴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감나는 열연에 대한 칭찬의 멘트인 것.
이희준은 "내 입장에선 코로나 때부터 부지런히 하다보니까 오픈들이 잘 안 됐다. (넷플릭스 영화) '황야부터 한꺼번에 순서대로 풀리다보니까 일을 많이 하는 것처럼 느껴질수 있는데 꾸준히 한 작품, 한 작품 하고 있었고 그게 한번에 오픈됐다"며 "작년에는 나올 게 6~7개가 됐고, 난 계속 일하고 싶었는데 아직 나올 게 많아서 더 찍어 놓을 필요가 있냐고 해서 회사에서도 좀 쉬라고 했다. 그래서 와이프한테 허락도 받아 미국, 터키, 인도에 여행도 다녔다. 터키에선 짧은 영화도 한편 찍었다. 그렇게 여행을 7~8개월 다닌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지금은 연극을 2편을 연달아 하고 있다. 난 사실 일상적인 상황이고, 오히려 많이 쉬다가 하는 건데 대중들은 '너무 많이 열일하고 있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아직도 오픈 못한 영화들이 몇개 있다. 오픈 될 수도 있어서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한 그는 "특히 감독님이 안쓰럽다. '핸섬가이즈'가 입봉 영화인데 개봉까지 오래 기다렸다"며 "이 기간을 긍정적으로 밝게 이겨내주셔서 고맙고 감사하다. 감독님이 유머러스하고 재밌는 사람이다. 그래서 영화를 만들수 있었다. 밝게 기다려주셔서 내가 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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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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