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규빈이 데뷔 5개월간 활동을 회상하며 새 앨범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최근 가수 규빈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OSEN을 만나 두 번째 싱글 'Satellite'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곡 'Satellite'는 벅찬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규빈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네가 모르게, 언제나 너를 비추는 나’를 위성(Satellite)에 빗대어 풀어냈으며, 밝은 10대의 모습 그 이면의 혼란과 고민 그리고 위로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1월 데뷔와 동시에 인기를 얻으며 다양한 활동을 했던 규빈. 데뷔 후 약 5개월이 흐른 만큼, 달라진 점도 많을 터.
규빈은 “매일매일이 새롭고, 하루가 다르게 감정이 업되어 있는 느낌이다. 스스로 진정을 못 할 때도 있고, 주변도 달라지고, 집에서도 상황이 달라지니까. 예능도 처음 해보고, 라디오도 해보고, 데뷔 때 해보고 싶던 것도 하니까 5개월이라는 시간이 후딱 지나간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들었던 감정 중에 가장 큰 건, ‘운이 좋은 아이’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행복감을 얻고, 느끼면서 5개월을 잘 보낸 것 같다. 동시에 너무 생각했던 것보다 큰 사랑을 받아서 (이번 앨범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부담감, 고민이 있었지만 그것조차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5개월간 많은 스케줄 중에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을까. 규빈은 고민에 빠지더니 “일단 제가 라디오를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심플리케이팝’ 라디오를 했을 때다. 영어로 1시간 동안 떠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그래서 라디오를 했을 때 좋은 기억이 나고. 그리고 행사를 가기 전에 버스킹을 처음 해봤다. 부산 서면에서 했는데,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버스킹 했던 건 처음이라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어드리는 것도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구선수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에서 무대를 했던 것도 떠올렸다. 규빈은 “그건 엄청난 영광이잖아요. 특히 엔믹스, 테이 선배님과 같은 무대에 섰다는 점과 당시에 음향 문제가 있었는데도 노래를 부르고, 멘트를 하고, 관객분들이 호응을 해주셨던 게 너무 기억에 남는다. 당시 플래시를 터트려주시는데 너무 많은 분이 해주셔서 울컥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규빈은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그때 되게 정신이 없었다. ‘준비하세요’ 하자마자 바로 들어가야 하고, 저희 스태프분들이 모니터 촬영할 틈도 없이 막 시작이 됐다. 그래도 정신없는 현장 느낌이 너무 재밌었다. 인이어에 의존하지 말자는 팁도 얻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번 은퇴식이 두 번째 잠실실내체육관 무대라고. 첫 번째 무대는 신화 WDJ 콘서트의 게스트, 두 번째가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식 축하공연이었던 것. 규빈은 “잠실 실내체육관에 무대를 서기 위해서 가는 건 쉽지 않은 거니까 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확고한 의지가 생긴 게 ‘세 번째는 무조건 단독 콘서트로 온다’였다”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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