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차 사고를 당했던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가 끔찍했던 당시를 다시 한번 떠올렸다.
제레미 레너는 최근 ‘맨즈 헬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1월 당한 제설차 깔림 사고를 언급했다. 당시 그는 새해 첫날 미국 네바다주 집 앞과 차도에서 눈을 치우다 사고를 당했다. 무려 14,330 파운드의 제설차에 치여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고 30군데 골절상을 입었다.
제레밈 레너는 “제설차에 짓눌렸던 기억이 난다. 내 두개골이 깔리지 않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다만 광대뼈가 부러지고 안와 골절을 당했다. 심지어 눈알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숨을 쉬기 위해 비명을 내질렀지만 힘들었다. 갈비뼈 14개가 부러졌기 때문이다. 처음 5분은 그렇게 버티다가 점점 호흡과 심박수가 떨어졌다”며 잠시 의식을 잃었던 때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가족들이 침대 밑에 있었다. 미안하다고 했다. 나는 연필을 쥐고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썼다. 모든 것이 끔찍한 재앙이었다. 화장실에 못 가게 약을 먹으니 변비에 걸렸다. 항아리에 오줌을 누는데 끔찍했다. 침대에서 나오는 데 17분이 걸렸다. 그래도 점점 의자에 앉게 되고 몸을 움직이게 돼 기뻤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제레미 레너는 엄청난 재활 의지로 건강을 회복했다. SNS에 테크노짐 자전거 운동을 하며 다리 힘을 향상시키는 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암투병 생존자인 마크 네포가 쓴 '각성의 책'을 보는 모습을 공개하며 정신적 회복에도 힘쓰고 있음을 전했던 바다. 사고 발생 3개월 뒤엔 지팡이를 짚고 외부 활동에 나서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현재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해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제레미 레너는 호크 아이 캐릭터로 영화 '토르: 천둥의 신'(2011)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입성했으며 이후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에 등장했다.
2019년 4월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을 앞두고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마블' 브리 라슨,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과 내한해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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