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9.04' 나균안 향한 인내심 다다랐다...1군 말소→'음주 논란' 구단 내규 따라 징계 논의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6.26 16: 27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결국 부진 끝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구단 내규에 따라 징계도 받을 전망이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롯데는 이날 나균안을 비롯해 현도훈, 이선우를 말소했다. 그리고 주장 전준우와 투수 이민석 정우준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전날(25일) 경기에서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6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난타 당한 나균안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나균안은 올 시즌 14경기 2승7패 평균자책점 9.04으로 부진을 거듭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OSEN DB

개막부터 꾸준히 선발 기회를 부여했고 1군에서 말소되면서 한 차례 재조정 기간을 거쳤지만 그럼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의 인내심도 한계를 보였다. 
나균안의 뒤를 이어 등판해 3⅓이닝 7피안타 2탈삼진 6실점(5자책점), 투구수 61개를 기록한 현도훈 역시 1군에서 제외됐다.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1군에서 제외됐다. 
나균안이 빠지면서 롯데는 선발진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박진을 활용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안정감도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현수는 중간 쪽으로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 이민석도 중간으로 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불펜진에 대해서 김상수랑 구승민 좋아진 게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선발 등판을 앞두고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물의를 빚은 나균안에 대해서는 구단 내규에 따라 징계를 논의를 하려고 한다. 김태형 감독은 "어제 끝나고 강하게 얘기를 하려고 했지만, 아닌 것 같더라. 구단의 내규에 따라 징계를 할 것이다.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롯데 구단 자체적으로 나균안을 향한 액션이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정훈(3루수)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복귀한 전준우가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OSEN DB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