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이혼사유 "전남편, 친구 못만나게해..방송국 연락도 차단" 폭로('동치미')[Oh!쎈 포인트]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6.27 15: 00

가수 임수정이 가요계를 떠나 미국에서 생활해야했던 사정을 전했다.
26일 MBN 공식 채널에는 오는 29일 방송되는 '속풀이쇼 - 동치미' 선공개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임수정은 "가사 하나때문에 가요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1980년도에 모델로 데뷔했다. 흔히 하는말로 미친듯이 잘 나갔었다. 제가 송재호 선생님이랑 같이 진통제 1호 모델이었다. 그리고 항공사 등 CF만 50여 편 하면서 배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다 유명한 레코드사에 발탁이 된거다. 처음 취입한 곡이 ‘연인들의 이야기’다. 일이 잘 되려고 그랬는지 드라마 OST로 실리면서 제 노래가 유명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히트를 치면서 더할 나위없이 잘 나가고 있었는데 그 노래가 끝나고 나면 가수들은 2집을 준비하지 않나. 2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슴여인’이라는 곡을 박건호 선생님께서 저를 보고 써주셨다. 사슴을 닮았다고. ‘사슴여인’을 발표했는데 그 노래 가사 중에 ‘나는 밤거리에서 사랑을 먹고 사는 사슴 여인’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밤문화를 굉장히 지양하는 입장이었다. 통행금지도 있었고. 근데 잘 나가는 여가수가 ‘나는 밤거리에서 사랑을 먹고 산다’이러니까 밤문화를 조장한다고 그 가사가 심의에 걸리게 되면서 활동을 중단할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임예진은 "그 노래 히트하지 않았냐. 나는 그 노래 아는데"라고 의아해 했고, 임수정은 "아는 분도 많은데 제가 미국에 있을 동안에 장덕이라는 가수가 이 노래를 리메이크하면서 알려졌다. 장석 씨도 가사를 바꿨다. 저도 지금은 바꿔서 부르고 있다. 그러면서 휴식기에 들어갔다. 지금은 그 부분만 수정을 하지 않나. 1시간도 안 걸린다. 녹음실 가서 하면 되는데 그때는 LP판이라 통으로 다 구워야해서 시간이 오래걸렸다. 그전에 걸 폐기하고 새로 구워야 한다"고 수정이 여의치 않았던 사정을 전했다.
그렇게 휴식기간이 필요한 과정에 친정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고. 임수정은 "저한테는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너무 어린 나이였으니까. 그런 좌절, 우울감이 굉장히 심했다. 너무 힘드니까 내가 좀 쉬어야겠다. 너무 바쁜 생활이었고 하니 쉬어야겠다 싶은 와중에 지인으로부터 전 남편을 소개받았다. 남편과 결혼을 해야겠다 하고 결혼생활을 미국에 가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너무 어릴때부터 연예계 생활만 하다가 결혼 생활을 하게 되니까 나름대로 남편이 굉장히 의심을 많이 한거다. 제가 워낙 예쁘다 보니까. 여자가 4시 이후에는 할일이 없다는거다. 그래서 결혼생활 10년만에 너무나 서로 안 맞는거다"라고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임예진은 "미국에 아무것도 없이 남편만 보고 갔는데"라고 황당함을 표했고, 임수정은 "아무것도 못하게 했다. 친구도 못 만나게 하고 가령 저도 인기가 많았으니까 방송국에서 연락이 오지 않나. 다 전화번호도 바꿔버리고 그랬다"고 주변의 모든 연락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생활을 하면서 아이가 있으니까 아이가 우유라도 끊어야지, 아이가 걸어야지 이런 마음으로 10년 정도 결혼생활을 했다가 결혼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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