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여친 “두 차례 임신중절, 허웅의 강요” 반박..‘돌싱포맨’도 “출연분 교체”(종합)[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6.28 20: 30

농구선수 허웅이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혐의로 전여친 A 씨를 고소한 가운데, A 씨가 허웅의 입장문을 반박하면서 충격적인 폭로를 더했다.
28일 한 매체는 A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 씨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허웅과 교제했던 인물로, 팬들에게도 두 사람의 열애는 유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2019년 12월, 2021년 5월 두 차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 A 씨는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 수술 당일 날, 동의가 있어야 했기에 동행한 건 맞지만 이후 치료나 관리는 모두 혼자 감당했다”고 밝혔다.

'슈퍼팀'은 역시 '슈퍼팀'이었다. 부산 KCC가 끝내 왕좌에 오르며 프로농구 새 역사를 작성했다.부산 KCC는 5일 오후 6시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수원 KT를 88-70으로 제압했다.이로써 KCC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거머쥐며 통산 6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정상이다.KCC 허웅이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4.05.05 /cej@osen.co.kr

앞서 허웅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A 씨를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은 “A 씨는 피해자(허웅)가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함께 있었던 사적인 대화와 일들을 언론, 인스타, 유튜브, 피해자 소속구단, 농구갤러리 등에 폭로하겠다는 해악을 고지하며 수억 원의 금전을 요구하였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CC의 경기, 방문팀 KCC가 92-87로 승리를 가져갔다.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KCC 허웅이 인터뷰를 마친 뒤 코트를 나서며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4.01.27 / dreamer@osen.co.kr
허웅 측에 따르면 A 씨와 허웅은 2018년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3년간 두 차례의 임신을 겪었다. 첫 번째 임신에서 허웅은 평생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A 씨가 임신중절수술을 결정했고, 두 번째 임신에서 A 씨는 출산 전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허웅은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이해를 구했다고.
허웅 측은 이후부터 A 씨가 갑자기 태도를 돌변해 폭언과 협박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설득 끝에 중절 수술을 받았으나, 지속되고 날로 심해지는 공갈 및 협박, 남성편력, 폭력성, 연인 사이의 신뢰 파탄, 양가 부모님의 반대로 허웅과 A 씨는 2021년 말 연인 관계를 끝냈다고 전했다.
이별 후에 A 씨는 허웅을 여러 차례 스토킹하고,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하면서 허웅의 소속사에 정신질환, 불임 가능성 등이 모두 허웅으로 인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송했고, 결국 허웅은 지속되는 공갈 및 협박에 A 씨를 고소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 씨는 이보다 허웅의 태도 변화를 지적했다. A 씨는 허웅이 연애 초창기에는 농구화에 이니셜을 새길 정도로 공개 연애를 원했으나, 여러 유튜브 출연 및 방송계에서 활동하면서 180도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 씨는 “허웅은 임신 중, 그리고 임신중절 수술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다. 수술을 받은 뒤 담당 의사는 나와 허웅에게도 수술 직후, 성관계를 하면 임신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니 성관계를 자제하라는 말을 했으나, 허웅은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또한 A 씨는 첫 번째 임신중절의 경우 태아가 22주일 때, 두 번째 임신은 허웅과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A 씨는 “허웅과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결코 원치 않은 성관계가 강제적으로 이뤄졌다. 이로 인해 재차 임신이 됐고, 충격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27일 오후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가 열렸다.2쿼터 KCC 허웅이 동료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4.27 /sunday@osen.co.kr
더불어 A 씨는 오히려 자신이 허웅에게 스토킹을 당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임신 중절 수술 후 허웅에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은 A 씨는 다른 남성과 교제를 시작했고, 허웅은 이를 알고 A 씨에 연락을 시도했다. 연락을 받지 않자, 자살을 암시했고, A 씨의 집에도 침입하며 스토킹 행위를 이어갔다고.
결국 A 씨는 허웅의 자살암시 등 협박 행위에 교제 중이던 연인과 헤어지고 허웅과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고. 이후 허웅과 결별한 뒤 두 번째 임신을 알게 됐고, 당시에도 허웅의 결혼 제안을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수억 원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허웅 측은 A씨가 임신중절 수술 뒤 3억원을 요구하고, 마약 투약 후 자해 소동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A씨는 “3억원은 임신 당시, 중절 수술을 댓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이고 이를 거부했다”며 “내가 3억원을 얘기했다는 허웅의 주장은, 허웅이 임신 중절수술 직후 계속 책임을 회피해 앞서 그가 제시한 금액이 생각나 홧김에 말한 것뿐, 이후 돈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A 씨는 마약 투약을 한 뒤 자해 소동을 했다는 허웅의 주장에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 마약투약 관련 인물과 제가 관련이 있다는 주장으로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나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관계와 두 차례의 임신중절 수술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과 진심 어린 사과를 원했다. 하지만 그와 그의 가족들은 나를 공갈미수범, 마약사범으로까지 만들었다. 허웅과 그의 가족들은 임신중절 수술이라는 개인적인 고통을 언론에 알려 2차 가해를 하고, 허웅은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마저 어기고 거짓으로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팬들과 대중은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다. 그동안 허웅이 방송을 통해 보여준 모습과 이미지가 이번 사생활 논란과 너무 다르다는 이유. 특히 여자 친구를 두 번이나 임신시킨 뒤에도 책임은 진다면서 결혼은 생각해 본다는 입장이 공개되며 어처구니가 없다는 의견이다. 허웅의 태도에서도 진정성과 책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지적하는 댓글이 수두룩하다.
허웅의 고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도 난처한 상황이다. 허웅은 동생 허훈과 함께 오는 7월 2일 방송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이번 주 방송 말미에 ‘돌싱포맨’ 멤버들, 홍석천 등과 토크를 나누고 농구 게임을 나누는 모습이 예고편으로 등장하기도.
그러나 현재 해당 예고편은 SB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내려간 상황이다. 다음 주 ‘돌싱포맨’의 방송에 대해 27일 SBS 측은 OSEN에 “논의 중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후 오늘(28일) SBS 측 관계자는 “사전에 녹화해둔 다른 출연자의 방송분으로 정상 방영된다”라며 방송분 교체를 알렸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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