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가 허훈(29, KT)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KBL은 28일(금) 2024-2025시즌 국내 선수 등록을 마감했다. KT 문성곤이 7억 5천만 원으로 보수 1위에 올랐다. 강상재(DB)와 허훈(KT)이 7억 원으로 보수 2위를 기록했다.
보수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210%(1억원→ 3억 1천만원) 인상된 금액으로 SK와 계약한 오재현이다. 우승팀 KCC는 샐러리캡(29억원)을 초과해 6450만 원을 유소년농구 발전기금으로 납부한다.
SK 안영준과 정관장 배병준은 소속 구단과 합의에 실패해 보수 조정을 신청했다.
관심을 끄는 구단은 KT다. 문성곤을 연봉킹으로 만들어줬고 허훈에게도 7억 원을 안겼다.
다음 시즌 종료와 동시에 FA 자격을 얻는 허훈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이제 허훈을 영입하려는 팀은 24-25시즌 연봉 7억 원의 200%인 14억 원을 KT에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허훈의 인상될 연봉까지 고려하면 최소 22억 원 가량을 투자해야 한다.
허훈은 프로농구 최고의 가드다. 그러나 KBL에서 선수 한 명 영입을 위해 그 정도 거액을 투자할 구단은 많지 않다. KT가 허훈에게 7억 원을 안겨 그의 FA 이적을 막는 안전장치를 채운 셈이다.
허훈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26.6점, 6어시스트, 1.4스틸의 맹활약을 보였다. 허훈의 활약에도 KT는 KCC에 1승 4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