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세트 개막 6연승을 내달린 젠지가 홀가분한 기분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출국 준비를 마무리했다. 한화생명을 격파하고 페이스를 더 끌어올렸던 젠지는 디알엑스를 상대로 20분 49초 최단 경기 기록을 경신하면서 완승의 일궈냈다.
젠지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캐니언’ 김건부가 학살극을 주도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개막 6연승을 내달리며 6승 0패 득실 +12로 선두 자리를 더 단단하게 굳혔다. 반면 3연패를 당한 디알엑스는 시즌 2승 4패 득실 -3으로 중상위권과 승차가 벌어지게 됐다. 현 순위는 6위.
정글 자이라로 재미를 봤던 젠지는 1세트 AD 탑 캐넨으로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케넨-니달리-흐웨이로 상체를 구성한 젠지는 탑 정글 미드 대치 구도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면서 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상체 구도를 장악한 상황에서 오브젝트까지 쓸어담은 젠지는 10분 이전에 승부를 가르는 격차를 내면서 일방적으로 공세를 퍼부었다. 젠지는 20분 49초만에 디알엑스의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1세트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앞선 1세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디알엑스가 초반 ‘캐니언’ 김건부의 카서스를 노리고 급습을 노렸지만, 젠지의 방어에 역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크게 휘청거렸다.
고비를 넘긴 ‘캐니언’은 카서스로 상대 정글 자이라를 압도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벼랑 끝에 몰린 디알엑스가 교전을 통해 반격에 나섰지만, 킬 숫자에 비해 글로벌골드와 맵 장악에 실패하면서 궁지로 몰렸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캐니언’의 궁극기를 앞세워 여유있게 디알엑스의 진영을 봉괴, 6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