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언급까지..허웅 vs 전여친, 꼬꼬무 막장 폭로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6.30 08: 50

프로농구 선수 허웅을 둘러싼 사생활 이슈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진흙탕 싸움이 심해지고 있다. 
2014년 원주 동부 프로미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시작한 허웅은 매년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를 싹쓸이 할 만큼 리그 최고의 인기 선수다. 올 시즌엔 부산 KCC 이지스의 가드로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MVP까지 받았다. 친동생 허훈과 결승전에서 맞붙어 세기의 형제 대결을 낳았다. 
최근에는 본격 스포테이너 활동을 선언했다. 허훈과 함께 지난 1일 스포츠 전문 에이전시 회사인 키플레이어에이전시(이하 KPA)와 전속 계약을 맺고 프로농구 선수로서 더욱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하에 활동할 계획을 알린 데 이어 한혜진의 소속사 에스팀과 업무 협약도 맺었다.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스퀘어81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크블랜드' 행사가 진행됐다.KCC 허웅이 농구 팬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2024.01.13 / rumi@osen.co.kr

2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CC의 경기, 방문팀 KCC가 92-87로 승리를 가져갔다.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KCC 허웅이 인터뷰를 마친 뒤 코트를 나서며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4.01.27 / dreamer@osen.co.kr
그런데 초반부터 사생활 이슈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26일 허웅은 서울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A씨는 피해자(허웅)가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함께 있었던 사적인 대화와 일들을 언론, 인스타, 유튜브, 피해자 소속구단, 농구갤러리 등에 폭로하겠다는 해악을 고지하며 수 억원의 금전을 요구하였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허웅 측에 따르면 A씨와 허웅은 2018년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3년간 두 차례의 임신을 겪었다. 첫 번째 임신에서 허웅은 평생 책임지게다고 했지만 A씨가 임신중절수술을 결정했고, 두 번째 임신에서 A씨는 출산 전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주장했고, 허웅은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고 이해를 구했다고.
부산 KCC 허웅 027 2024.01.07 / foto0307@osen.co.kr
허웅 측은 이후부터 A씨가 갑자기 태도를 돌변해 폭언과 협박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설득 끝에 중절 수술을 받았으나, 지속되고 날로 심해지는 공갈 및 협박, 폭력성, 연인 사이의 신뢰 파탄, 양가 부모님의 반대로 허웅과 A씨는 2021년 말 연인 관계를 끝냈다고 전했다.
이별 후에 A씨는 허웅을 여러 차례 스토킹하고,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하면서 허웅의 소속사에 정실질환, 불임 가능성 등이 모두 허웅으로 인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송했고, 결국 허웅은 지속되는 공갈 및 협박에 A씨를 고소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오히려 자신이 허웅에게 스토킹을 당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임신 중절 수술 후 허웅에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은 A씨는 다른 남성과 교제를 시작했고, 허웅은 이를 알고 A 씨에 연락을 시도했다. 연락을 받지 않자, 자살을 암시했고, A 씨의 집에도 침입하며 스토킹 행위를 했다고.
A씨는 허웅 측이 주장한 마약 투약 후 자해 소동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 마약 투약 관련 인물과 제가 관련이 있다는 주장으로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슈퍼팀'은 역시 '슈퍼팀'이었다. 부산 KCC가 끝내 왕좌에 오르며 프로농구 새 역사를 작성했다.부산 KCC는 5일 오후 6시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수원 KT를 88-70으로 제압했다.이로써 KCC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거머쥐며 통산 6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정상이다.KCC 허웅이 기뻐하고 있다. 2024.05.05 /cej@osen.co.kr
심지어 A씨가 배우 故 이선균을 공갈·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와 같은 업소 출신이며, 김씨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얼짱시대’ 출신 작곡가 정씨와 연인 관계라는 주장까지 나온 상태다. 
이에 허웅 측은 “군중 속의 고독을 느낄 수 있는 피해자(허웅)가 세상의 시기 질투, 마녀 사냥에 내몰려서 영화배우 고 이선균이 자살한 것처럼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가 고 이선균의 유족과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허웅과 A씨 간의 진실 공방이 계속되면서, 다음 주 방송 예정이었던 ‘돌싱포맨’ 허웅, 허훈 출연분도 불발됐다. 허웅과 전여친의 진실 공방은 법원의 판단으로 가려지게 됐는데 여전히 갈 길은 멀고 험난하다. 양측의 첨예한 입장과 폭로전이 어떤 결과를 낼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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